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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소아배뇨장애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호철 원장((골드만비뇨의학과)
발행날짜: 2025-07-22 22:12:38 업데이트: 2025-07-23 11:11:57

최호철 원장(골드만비뇨의학과)

놓치면 안 되는 소아 배뇨질환

흔히 비뇨의학과는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노년이 주로 많이 찾는 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소아 배뇨장애는 성인에 비해 드물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성인 못지 않게 소아 배뇨장애는 비교적 흔하게 보일 수 있다. 한 소아의 경우는 어른과는 달리 본인의 증상을 확실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를 가진 부모로의 입장으로서는 이에 대한 검사나 치료를 받아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다.

소아 배뇨장애는 크게 신경학적 원인이 있는 경우(neurogenic bladder)와 신경학적 원인이 없는 경우(non-neurogenic neurogenic bladder)로 구분될 수 있다. 전자는 신경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신경학적 병변이 발견되어서 미리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반면에 신경학적 원인이 특별히 없는 소아 배뇨장애는 빈도수가 훨씬 많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놓칠 수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소아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성인과 비슷하게 빈뇨, 절박뇨 와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흔히 성인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소아만의 특징적인 배뇨 증상들을 호소할 수도 있다. 예로 야간 유뇨증과 같이 밤에 의지와 관계없이 배뇨를 해버리는 증상이나,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하루에 두 번 정도 밖에 배뇨를 하지 않는 배뇨안하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 듯 소아의 증상은 성인의 그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진단과 치료 역시 성인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우선 소아배뇨질환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찰이다. 정신과적인 문제나 뇌성마비 혹은 발달장애가 있는 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또한 피부에 흑반, 오목(dimple), 털뭉치, 피부밑지방종 등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척추솔기닫힘장애(occult spinal dysraphism)를 의심해야 하며 이를 조기에 교정해주지 않으면 영구적인 배뇨장애를 남길 수도 있게 된다.

그리고 평소 소아가 잘못된 배뇨 습관으로 소변을 보고 있지는 아닌지 보호자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 얘로 소변이 마려워도 평소 과도하게 참거나, 까치발을 들고 소변을 보는지 등을 잘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의 경우는 변비에 의해서도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에 평소 소아의 변의 상태와 대변을 보는 주기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다.

문진이 끝난 후 시행하는 검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로 소변검사를 통해 염증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즉 소아가 호소하는 배뇨증상이 요로감염 때문에 생긴 건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한다. 또한 요속과 잔뇨검사를 시행하여 실제로 소변이 나오는 속도와 패턴을 확인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요류역동학적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해서 정확한 소아의 방광기능과 배뇨상태를 진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엑스레이로 변비의 유무나 선천적인 뼈의 기형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소아 배뇨장애의 치료는 증상과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해야 하며, 앞서 말했듯 소아라는 개체는 성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성인에 맞춰서 치료를 했다가는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흔히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행동요법으로는 배뇨에 대한 자세 교정이나 책임감 강화(칭찬과 보상), 심리적 지지, 책임감 강화(칭찬과 보상), 방광 훈련, 변비교정, 야간 경보기 사용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보통은 적절한 행동치료만으로도 상당수 많은 배뇨증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특히 야뇨증의 경우는 소아에서 흔하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엄격한 훈육이나 질책은 아이의 수치심, 불안감, 자신감 결여로 인해 정신적 문제와 사회생활의 적응 장애 등 성장기 인격 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지지와 치료가 필요하다.

행동요법만으로는 개선이 완전히 되지 않는 경우는 추가적인 약물요법을 병행해 볼 수 있으며 보통 삼환계 항우울제, 항이뇨 호르몬, 항부교감 신경제 등의 약물을 많이 사용한다.

어린이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소아배뇨장애. 한시적인 증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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