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중국, 태국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자 일선 의료기관들이 방역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원급부터 대학병원까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 나섰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또한 여름철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5일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진료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세종충남대병원은 외래, 입원, 응급실을 통한 코로나19 환자 내원 현황과 음압격리병실 및 음압진료실 운영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4월 21일~5월 18일) 동안 90개국에서 15만50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직전 4주(3월 24일~4월 20일, 95개국 3만553명)보다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4주간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매주 100명 내외로 박스권 안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한국과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 여름철 유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면밀하게 확산세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선제 대응 조치 차원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한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충남대병원 권계철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인 2020년 7월에 개원한 신축 병원으로 신종감염병에 대비한 시설 및 운영 부분에 많은 고민과 투자를 했다"며 "이번 질병청 현장 점검을 통해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한 종합병원 관계자도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서 시설 투자를 해놨기 때문에 큰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반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시선도 있다. 경상남도의사회 마상혁 공공의료대책위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하는 감염병"이라며 "특별히 두려워하거나 일상을 멈출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과학적 기준에 근거해 불필요한 불안은 줄이고 함께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함께 살아가는 시점이라는 게 마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감염사례는 일상생활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위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