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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지속되는 비타민D 요법 "고용량 제제는 효과 있다"

발행날짜: 2023-06-28 12:00:37

미국심장저널에 3200 IU/d 고용량 장기요법 연구 게재
위약 그룹 대비 심방세동 발병 위험 최대 32%까지 감소

비타민D 보충 요법의 효과를 놓고 학계에서 지속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용량 제제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용량 대비 고용량을 보충할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최대 32%까지 낮아진 것.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심방세동 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심장저널(American Heart Journal)에는 고용량 비타민D요법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ahj.2023.05.024).

현재 비타민D 보충 요법은 그 효과를 두고 학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다.

상당수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지만 일부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동부 핀란드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버태넌(Jyrki K. Virtan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장기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비타민D 요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2495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용량별로 비타민D 보충 요법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분석했다.

한 그룹은 하루 40마이크로그램(1600IU)을 처방하고 다른 그룹은 하루에 80마이크로그램(3200IU)을, 나머지는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것이다.

현재 비타민D 보충요법이 보통 하루에 20마이크로그램(800IU) 정도로 권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량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방안이다.

연구 결과 평균 5년간 모든 그룹에서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총 190명이었다. 위약 그룹에서 76명이 발병했으며 40마이크로그램 그룹에서는 59명, 80마이크로 그룹에서는 55명이 발생했다.

기저 질환과 나이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했을때 비타민D 요법은 분명하게 심방세동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위약 그룹에 비해 4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27%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졌으며 8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32%까지 예방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위 분석을 통해 신체의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는 평균 혈중 칼시디올 농도를 분석한 결과 4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100nmol/l가 유지됐고 80마이크로그램 그룹은 120nmol/l이 유지됐다. 위약군은 전혀 이에 대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버태넌 교수는 "이 연구는 고용량 비타민D 보충 요법이 심방세동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며 "심방세동 위험을 위해서는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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