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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 공사 감행한 서울대병원, 주민보상금 어쩌나

발행날짜: 2015-02-12 06:00:13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 관련 지역 주민 배상 요구에 난감

"망해라, 망해라"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 현장 인근에는 공사에 항의하는 지역주민의 음성이 녹음된 확성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현장에 모인 지역주민 서너명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자리를 잡고 앉아 시위를 이어갔다.

그들이 가지고 나온 피켓에는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은 주민을 죽이는 공사를 중단하라' '지역 주민의 일조권, 조망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피해 가구 수는 약 38곳이며 이중 10여 가구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3주째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장 앞에서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 돌입 이후 인근 거주하는 집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건물이 완공됐을 경우 일조권 등을 침해할 수 있으니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시공사 측에는 공사에 따른 균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며 서울대병원 측에는 완공 이후 인근 주택의 일조권, 조망권을 침범한 데 따른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위 집회는 11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병원은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계속 되자 난감한 표정이다.

사실 의학연구혁신센터 공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초 서울대병원은 이 자리에 뇌심혈관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병원 경영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의학연구혁신센터로 방향을 선회했다.

계획대로 라면 뇌심혈관병원은 지하 5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500평 규모로 심혈관질환센터, 뇌혈관질환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술실 및 중환자실 운영에 따른 예산확보가 어렵고 향후 유지는 더욱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결국 이를 포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의 비판도 거셌다.

노조는 "병원이 무리한 규모확장을 하고 있다. 비상경영을 외치면서 한편에선 방만경영을 한다"면서 무리한 공사 추진을 두고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지역주민이 일조권 침범을 이유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자 병원 측은 지역 주민 보상방안까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시위에 참여 중인 한 주민은 "병원 및 시공사와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공사로 인해 균열이 심각하고 완공 이후 일조권 및 조망권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공사에 따른 균열은 시공사 측에서 보상할 사안이고 이외 일조권, 조망권에 대해선 병원 측에서 보상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민들과 보상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나 주민 보상액과 병원 측 안이 워낙 차이가 커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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