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은경 신임 장관이 오늘(25일) 전공의 수련협의체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을 알리면서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공의 후반기 모집 공고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터라 오늘 수련협의체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25일 대형 수련병원 한 보직자는 "8월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려면 늦어도 다음주 내 공고를 시작해야한다"면서 "수련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장관은 25일 첫 수련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물론 일선 수련병원도 수련 일정을 고려하면 적어도 7월 중에 공고, 8월 전공의 원서 접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공의 모집과는 별개로 수련병원들은 후속 조치에 대한 고민도 시작했다. 후반기 모집을 통해 상당수 전공의들이 복귀한다고 해도 의정사태 이전의 수련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전공의 수련시간도 주 80시간에서 주 72시간으로 줄었다. 그만큼 교수들이 당직 등 근무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련협의체는 근무시간 이외에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전의 수련시스템으로 되돌리긴 어렵다는 게 기정사실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한 교수는 "일선 교수들도 당직 근무를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변화로 바뀔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한 일선 병원들의 고민은 정작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의 미복귀다.
일각에선 의정사태를 계기로 소청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은 기존 자신의 전문과목을 포기하고 일반의 혹은 비임상의 길을 택했다. 필수의료 분야 미래 의료진이 이탈한 셈이다.
대형 수련병원 보직자는 "전공의 후반기 모집을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복귀 이후로도 해결해야할 또 다른 과제가 있지만 일단은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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