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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석 졸업자 전공과목 1순위는 '내과'

발행날짜: 2007-02-26 07:33:10

33명중 20명이 '내과' 선호...희망연봉 7천만원 이상

[특별기획] 전국 의대 수석졸업자에게 물었다

졸업시즌이다. 6년간 교육과정을 마친 의대 졸업생들이 새내기 의사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인턴으로, 개원의로, 타 직종으로 진출할 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의료계 현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수석졸업자들의 꿈과 현실 인식을 살펴보고, 선배의사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들여다 보고, 의료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해봤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전문직에 걸맞는 대우 기대
<중>존경받는 의사, 전공의 수련 당당하게
<하>선배의사들 격세지감 ‘같은 듯, 다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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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는 졸업 시즌을 맞아 최근 전국 41개 의대 수석졸업자를 대상으로 장래 희망과 의료계 현안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33명의 수석졸업자가 응답했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 분석 기사는 수석졸업자에 국한된 경향과 견해일 뿐 새내기 의사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설문조사 결과 수석졸업자 가운데 32명은 졸업후 전공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응답했고, 1명은 개원이나 봉직하겠다고 답했다.

인턴을 지원한 32명을 대상으로 향후 어떤 전공과목을 선택할 것인지 묻자 소위 인기과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 가운데 20명(중복응답)이 앞으로 내과를 전공하겠다고 응답했고, 안과가 9명, 피부과가 6명 등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경우 내과(13명), 피부과 (5명), 안과(4명)를 선호했으며, 남학생은 내과(7명), 안과(5명), 이비인후과(2명), 피부과(1명)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2007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소위 인기과가 강세를 보였던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본 4개과 가운데 내과를 제외하고, 외과나 산부인과, 소아과를 지원하겠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는 새내기 의사들이 시장변화가 크지 않거나 개원 전망이 밝은 전문과목을 선호하는 반면 저출산과 의료분쟁, 의료수가 등을 감안, 외과계열이나 소아과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의대 수석졸업자는 “내과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과여서 안정적인 장점이 있어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과 전공을 희망한 B의대 수석졸업자는 “안과는 다른 과가 침범하지 못하는 특수분야이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고 말해 전문과목 파괴현상이 일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을 염두에 두고 전공과목을 선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의과대학에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수련병원은 모교 아니면 빅3

인턴 과정을 밟는 수석졸업자 32명을 대상으로 어느 병원에서 수련할 것인지 묻자 모교 부속병원이라는 응답자는 절반인 16명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선택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수석졸업자는 모교 부속병원 지원경향이 뚜렷했고, 일부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서울의 빅3를 선호하고 있었다.

지방의 C의대 수석졸업자는 “서울에 우수한 대학병원이 많지만 모교 부속병원에서 수련 받으면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교 부속병원은 의대 교수들과 안면이 있어 적응하기가 쉽고, 향후 교수 임용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모교수는 “우리 병원은 환자가 많아 수련 받을 때는 힘들지만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수련환경이 그 어느 병원 못지않게 좋다”면서 “이런 점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타 의대 졸업자들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순혈주의가 강하지 않다는 점도 지방의 우수인재들이 몰리는 이유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석졸업생 꿈은 역시 교수...희망연봉은 7천만원~1억원

수석졸업생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 33명 중 22명(중복응답)이 전공의 과정을 거쳐 의대교수가 되고 싶다고 응답했고, 봉직의, 개원, 해외진출 등이 뒤를 이었다.

D의대 수석졸업자는 “개원시장이 불안정해 다수의 개원의들이 낮은 수입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놓고 보면 안정적인 교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E의대 수석졸업자는 “당장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동료나 선후배는 없지만 관심은 많은 것 같다”면서 “국내 개원 전망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해외로 나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렇다면 수석졸업자들의 희망 연봉은 얼마일까?

응답자 가운데 ‘7천만원~1억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도 10명을 차지했다.

나머지 8명은 ‘5천만~7천만원’, 2명은 ‘3천만~5천만원’을 선택해 전문직으로서 고연봉 기대가 높았다.

희망 연봉을 3천만~5천만원이라고 답한 수석졸업자는 “서울의 봉직의 월급이 500만원도 간신히 받는 게 허다하다고 주변에서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풍강세...수석졸업생 61%가 여성
사회 전반에 여풍이 거세지면서 의대 수석자리 절반 이상은 여성의 몫이다.

41개 의대 가운데 수석합격자가 확인된 36명 중 22명이 여학생, 14명이 남학생으로 여학생이 61%나 됐다.

현재 남자 의사들이 의료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여의사 전성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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