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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 결론 언제쯤?…RWE 효과 있을까

발행날짜: 2026-09-10 12:01:18

경도인지장애 재평가 자료 6월 제출…RCT 한계 지적
보완 자료 제출 가능성…식약처는 구체적 답변 아껴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도인지장애 관련 임상 재평가 자료가 제출되면서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RWE 활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보완 자료가 재평가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대표 품목들.

10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관련 임상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기능 개선제로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왔다. 다만 효능 논란이 일면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 재평가가 결정됐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 57곳이 2021년 6월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아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종근당은 기존 적응증 가운데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각각 수행했으며, 대웅바이오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종근당은 경도인지장애 관련 임상 재평가 자료 제출 기한인 지난 6월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대웅바이오는 내년 10월까지 자료 제출 기한을 인정받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먼저 자료 제출이 이뤄진 경도인지장애 재평가의 결론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무작위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외에 RWE 등 보완 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검토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측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보완 자료 제출이 이뤄질 경우 당초 제출된 임상자료 외에 RWE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5년 발표된 51만 명 규모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데이터 분석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전환 위험은 10.1%, 혈관성 치매 전환 위험은 1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48주 임상재평가에서도 전체 환자군(FAS)의 1차 평가변수는 통계적 유의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복약 기준을 준수한 참여자 집단(PPS) 분석과 보조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그런 만큼 RWE 등 보완자료의 활용 여부가 향후 재평가 결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최근 국내외에서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와 실제사용근거(Real World Evidence, RWE)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RWD는 전자의무기록, 건강보험 청구자료, 환자 레지스트리 등 실제 진료 과정에서 축적되는 자료를 뜻한다. RWE는 이러한 RWD를 분석해 약제가 실제 환자군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치료 결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 근거다.

통제된 임상시험이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핵심 근거라면, RWE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장기 효과와 환자군별 치료 결과를 보완적으로 살피는 데 활용된다.

결국 RCT를 핵심 근거로 삼는 원칙은 유지하되,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장기 치료 효과와 환자군별 치료 결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전성 등을 보완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대체약물이 제한적인 만큼 의료계 일각에서도 임상 현장에서의 처방 경험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전 단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는 현재 은행엽제제나 니세르골린 등도 사용되고 있지만, 기전과 적응증이 달라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온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항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접근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는 질환 진행이 느리고 환자별 양상이 다양해 단일 임상 지표만으로 약제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실제 진료 데이터와 장기 사용 경험, 환자 접근성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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