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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찾아온 독감 주의보…개원가, "백신보단 치료제 대비"

발행날짜: 2022-09-27 05:30:00

질병청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불구 백신 접종률 증가는 미지수
독감 유행대비 치료제 준비 기조…로슈, "대응 물량 충분"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독감 백신 접종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개원가에서는 독감백신 접종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 하지만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해 치료제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오는 10월 코로나 재유행과 함께 독감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독감 유행주의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천 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을 초과했기 때문으로 질병청은 2022-2023절기 독감 유행기준은 지난 2021-2022절기의 5.8명보다 더 민감한 유행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상태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인 상황이지만 37주 기준 (9.4.∼9.10.) 호흡기바이러스 검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4%에 불과해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북반구 독감 유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인 남반구에서 독감이 유행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겨울 독감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대한소아감염학회 최영준 총무이사(고대안암 소청과)는 "지난 2년간 독감에 많이 걸리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그 유행 시기가 올해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물론 독감 백신 NIP 등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만 최근 지역 사회 전파가 없었고 직전 연도 감염 여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유행 가능성이 높은 건 맞다"고 밝혔다.

독감 환자를 가장 가까이서 접하고 있는 개원가 역시 독감환자가 많지 않지만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 이를 고려했을 때 독감 유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절기별 유행기준 및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질병청 자료 일부 발췌)

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부회장은 "이미 독감으로 진단된 환자사례가 있었고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해왔던 상황이다"며 "환자들에게도 독감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원가는 이러한 분위기가 과거 2020년도와 같이 독감 백신 접종의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독감 국가예방접종(NIP)은 지난 21일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2회 접종기준)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12일부터 만 75세 이상, 17일 만 70~574세, 20일 만 65~69세 순으로 연령대별 접종이 시행된다.

어린이 NIP의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대부분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즌을 노인 NIP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서울 A내과 원장은 "트윈데믹에 대한 이야기나 독감 유행주의보가 나온 것에 비하면 독감 백신 접종 분위기는 차분한 것 같다"며 "NIP가 아닌 독감백신 접종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20년도와 같은 독감백신 쏠림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즉, 독감 유행 우려가 독감백신 접종률의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의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행 계획.(질병청 발표자료)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이유로 일부 개원가는 매년 대단위로 독감백신을 구매했던 경향에서 벗어나 소량구매의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일반적으로 개원가의 백신 소량구매는 반품 폐기 이슈로 구매에 소극적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NIP 물량만 소화될 경우 이전보다 공급물량을 늘렸던 제약사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제약사 간 경쟁에 접종을 책임지는 일선 병‧의원에서는 벌써부터 독감 백신 '덤핑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민간 독감 백신 가격의 경우 제약사 별로 1만원 초반에서 후반대로 형성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한편에서는 독감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료제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비인후과 B 원장은 "최근에 독감 환자가 대표적인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구하는데 애를 먹어 약국이나 제약사에게 치료제에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며 "본격적인 유행은 11월 말에서 12월부터이기 치료제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미리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로슈는 독감이 유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상황을 분석해 대비할 수 있는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올해 트윈데믹 우려가 많은데, 한국로슈는 감염자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타미플루의 경우 올해 이례적으로 플루 환자가 보통 플루시즌보다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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