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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대규모 접종·잔여백신 예약 첫날…앱 먹통·혼란

원종혁
발행날짜: 2021-05-28 05:45:59

1만2800개 접종의원 고령층 접종 돌입, 잔여백신 문의 많아
"실시간 예약받고 있지만, 기존 대기인원 우선순위 등 고민도"

65세 이상 고령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노쇼(No Show) 인원으로 인한 잔여백신 처리 문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카카오 등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의 실시간 예약을 받기 시작했지만, 도입 첫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아울러 접종에 참여하는 개원가에서는, 기존 예약 대기인원과 실시간 예약 인원의 우선순위를 저울질해야 하는 애매한 분위기도 그려졌다.

접종 첫 날, 카카오 및 네이버 앱을 통해 코로나19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진행했다. 기존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잔여백신을, 주변 접종기관을 중심으로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빠르게 예약을 잡을 수 있다.
27일 전국 1만280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65~74세 고령층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됐다. 접종에 참여하는 일선 의료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백신 '인센티브' 방안을 내놓으면서 접종 문의도 함께 빗발치는 상황.

고령층 백신 접종 시작과 더불어, 예약을 해놓고 접종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발생하는 잔여백신 처리 문제도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실제 잔여백신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첫 도입된 카카오, 네이버 등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 첫날. 백신 접종에 관심을 반영한듯, 27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시작된 해당 서비스는 잔여백신 예약 먹통 상태가 한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브리핑을 통해 "카카오 접속자가 많아서 서버를 재가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잔여백신이 0인 곳은 아직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대부분은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종료하기 직전에 많이 등록이 될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일단, 접종에 참여하는 개원가는 최대 12회까지 접종이 가능한 백신의 로스분(잔여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기접종사업부터 참여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노쇼 환자에 한해서 접종 가능 의원이 뜨게 만들었다. 노쇼분이 생기면 전산에 자동으로 등록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그간 예약 대기자 명단을 별도로 작성하고 개별로 전화를 다 돌려야 했는데 이러한 행정적인 노력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S내과 원장은 "시간 당 열명 안팎으로 병원이 소화할수 있는 만큼만 접종인원을 보고 있다. 실시간 예약을 시작한 오늘 같은 경우는 갑자기 환자들이 몰릴 우려도 있다"면서 "잔여백신의 경우엔 실시간 예약 체계를 좀더 일찍이 도입했다면 이러한 혼란도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기존 대기자와 실시간 예약자 처리 혼선도 "고령층 접종 기저질환 확인 관건"

잔여백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에도 잡음은 나왔다.

서울 P이비인후과 원장은 "금일 오후부터 운영이 돼 노쇼 인원 관리나 잔여백신 관리에 행정적으로 편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 "문제는 기존에 수기로 작업했던 노쇼 백신 예약 장부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하는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접종의원 몇 곳에 대기순번을 지정받아 기다리는 이중예약 환자들이 꽤 많다는 것.

그는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하는 인원들은 한 곳에만 전화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인원들이 접종을 받게 될 경우, 자연적으로 남은 의원에는 로스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몇십명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라 실시간 예약 인원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령층 접종과 관련, 혈전증 모니터링과 접종 후 부작용 관리 등 문의도 여전한 상황이다.

접종기관으로 지정된 A이비인후과 원장은 "처음 접종에 참여하는 주변 의원들 사이에는 이상반응 관리 등 걱정이 많기는 하다"면서 "백신 도입 초창기부터 조기접종센터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겠지만, 실제 행정업무나 환자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놓고 서로 얘기들을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부터 고령층 접종을 시작했는데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해당 연령층의 경우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복용중인 약제들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특별히 주의사항은 없는데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해 알레르기는 각별히 주의를 하는 편"이라면서도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고령층 대다수가 독감 백신 접종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문진을 통해 과거 접종시 알레르기 반응여부를 등을 잘 걸러내면 별 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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