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다국적 제약사 승승장구…영업이익은 희비
황병우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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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제약사 매출 상승 지속…얀센 등 성장세 괄목
  • |화이자 등은 되려 순이익 감소… 법인세 추납액 영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 국내 법인은 대부분 매출액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 증감을 살펴봤을 때는 각 제약사별로 희비가 엇갈려 외연 성장이 실제 이익으로 직결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다국적제약사 중 16개사를 선별해 최근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변화추이를 살펴봤다.(비아트리스, 한국BMS제약, 한국릴리 최근 2년)

이번 분석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평균치 계산은 회사 분할에 따른 분기 기준이 다른 비아트리스 등의 경우 평균에서 제외했다.

2020년 최대 매출 노바티스…영업이익 얀센↑

먼저 제약사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지표인 매출액은 노바티스가 532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

이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4981억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4903억 ▲한국로슈 4439억 순으로 매출 4000억 고지를 넘긴 곳은 역시 빅4였다.

그 뒤로는 화이자와 비아트리스(구 한국화이자업존)가 각각 3919억과 3806억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기업분할 이전이라고 전제하면 화이자가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아트리스의 경우 2019년도 대비 2020년 매출증감액이 2000억을 넘기면서 111.52%라는 매출 증감률을 보였는데 이는 전기(2019년) 감사보고 회계기준이 2019년 5월 27일부터 11월 30일 까지였고, 당기(2020년)에는 1년은 모두 포함한데 따른 수치 변화로 해석된다.
주요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 주요지표(메디칼타임즈 재가공)

가장 큰 매출 증감액을 보인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약 59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증감률 기준으로는 암젠이 눈에 띄었는데 매출이 2019년 730억 원에서 2020년 1100억 원으로 51.56%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이 성장한 제약사가 있다면 반대로 매출액이 감소한 제약사도 존재했다. 애브비가 매출이 전기 대비 100억 원 가까이 줄어들어 –6.7%를 기록했고 BMS와 사노피-파스퇴르가 각각 –4.02%(70억), -0.75%(5.8억) 줄어들었다.

특히, 제약사 본연의 활동 영역에서 장사를 효율적으로 잘했는지 성적을 가늠 할 수 있는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얀센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얀센은 영업이익이 2019년 332억 원에서 약 85억 원(25.66%)증가한 417억 원으로 비아트리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감액을 보였다.
주요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 주요지표(메디칼타임즈 재가공)

그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56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암젠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액이 54억에 그쳤지만 증감률로 따졌을 때 291%(2019년 18억→ 2020년 72억)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GSK는 2019년 8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을 217%(2020년 26억 원) 끌어올리며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웃지 못한 제약사도 존재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97억(-27.92%)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16개 제약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또 화이자와 BMS가 각각 43억(153.91%), 42억(29.63%)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 평균 13% 상승…화이자 480억 원 감소 이유는?

이밖에 부가적인 항목까지 포함되는 순이익 부분에서는 바이엘이 2019년 82억 원에서 382%성장한 약400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한해 살림을 남기는 순이익 부분에서 바이엘이 미소를 지은 것. 더불어 암젠도 전기 약4000만원이었던 순이익이 62억까지 오르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얀센의 경우 영업이익과 함께 순이익도 400억을 돌파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한국로슈와 비아트리스가 각각 290억과 225억으로 순이익 200억 고지를 돌파했다.
주요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 주요지표(메디칼타임즈 재가공)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화이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마이너스 지표가 크게 부각됐다는 점이다.

화이자의 순이익 지표를 시야를 넓혀 2018년까지 살펴봤을 때 ▲2018년 261억 ▲2019년 269억 이었지만 ▲2020년 –211억 원을 보여 1년 사이 순이익 지표가 400억 이상 떨어졌다.

이는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최근 ▲2018년 -232억 ▲2019년 –283억 등으로 마이너스 지표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2020년 –718억 원이라는 큰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 주요지표(메디칼타임즈 재가공)

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 되는 지표는 계속사업손익법인세 비용, 계속사업이익, 잡손실 등 크게 3가지다.

먼저 계속사업손익법인세 비용을 살펴보면 전기(2019년) 약 59억 원이었지만 당기(2020년) 약 270억 원까지 올라가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있었음이 확인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법인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증가에 따라 법인세가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화이자의 경우 매출액이 2019년 3499억에서 2020년 3918억으로 법인세가 5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매출 증가 폭이 있진 않있다.

즉, 법인세 증가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것. 실제 화이자의 감사보고에 달린 주석을 살펴보면 전기에는 0원이었던 법인세 추납액이 당기에는 229억 부과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영업외 비용으로 계산되는 잡손실이 전기 1억 원에서 당기 99억까지 증가한 것과 계속사업이익이 189억 원 손실로 돌아선 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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