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을 한번만 복용해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월경 주기가 길수록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2배 증가했으며 초경이 늦을 수록 당뇨병 위험은 감소했다.
프랑스 아비센병원 Sopio Tatulashvili 박사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9)에서 현지시각으로 17일 여성호르몬과 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성인 여성 8만 3799명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여성 호르몬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 생애에 걸쳐 단 한번이라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 주기도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월경 주기가 32일 이상인 여성은 24일 이하인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나 높았다.
반면 월경 횟수가 많을 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낮아졌다.
일생에 470번 이상 월경을 한 여성은 390번 이하에 그친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까지 낮아졌다.
초경의 연령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쳤다. 초경을 14세 이후에 시작한 여성은 12세가 되지 않아 시작한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2%가 낮았다.
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이 2형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은 많았다.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0% 감소했으며 초경부터 폐경까지 기간이 38년 이상인 여성은 31년 미만인 여성에 비해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4% 감소했다.
특히 이러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 인자는 체질량 지수와 흡연, 연령, 경제적 상태, 교육 수준, 가족력 등 기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모두 보정한 후에도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였다.
Sopio Tatulashvili 박사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간이 길수록 식습관과 체질량, 흡연 등 기타 2형 당뇨병 위험 인자와 무관하게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것을 규명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특히 피임약이 과체중과 비만, 가족력,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2형 당뇨병 발병의 주요 인자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성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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