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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사-환자, 진료 환경도 바꾼다

발행날짜: 2017-07-13 12:00:52

건양대병원 '회진 톡' 서비스 실시…모바일 영수증 발급으로 편의성 높여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의료기관도 환자진료에 이를 적극 활용,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각 의료기관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진료 뿐만 아니라 병원 이용 편의성도 끌어올리는 새로운 전략을 적극 도입 중이다.

13일 건양대병원은 입원 환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자 '회진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진 알림 서비스란, 말 그대로 의료진이 회진 이전에 환자의 휴대폰으로 '10분 후 회진을 시작하겠습니다. 가급적 병실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

지난 9월 '회진 안내 게시판'을 설치해 회진시간을 미리 공지해온 바 있다. 게시판을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아예 휴대폰으로 메시지 전송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

입원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회진을 언제 오는지 몰라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환자와 가족들은 각종 검사결과와 앞으로의 진행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치의의 회진시간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반면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부득이 응급환자가 생겨 갑자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고,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예상보다 길어져 정해놓은 회진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일쑤.

이처럼 의사와 환자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수 개개인의 회진 예정시간을 환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병원 측은 "회진 톡의 장점은 교수가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냄으로써 엇갈리는 일이 사라지고, 환자는 담당교수 회진 전 미리 궁금한 사항을 정리해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 뿐 아니라 담당 전공의와 간호사에게도 동시에 메시지가 발송되기 때문에 의료진 간 소통도 원활하게 되어 결국 입원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강남 차병원은 모바일 진료영수증 및 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고 실손보험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어 용이하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도 PC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입원진료비 및 검사비 등 대부분의 진료비 결제를 가능한 솔루션을 도입, 환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령, 출결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학교나 직장에 자주 제출하는 '외래진료사실확인서'나 실손보험 청구 등의 위해 발급하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은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불편을 줄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건양대병원 최원준 병원장은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아 진정성 있게 개선하는 것이 환자 중심적 운영의 기본"이라면서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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