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5월 황금연휴만 기다리지만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간다."
"연휴를 앞두고 1주~2주전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대비 20%감소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5월 초 황금연휴로 관광지마다 특수를 누리는 반면 중소병원들은 급격한 환자 수 감소로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겨야 하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복수의 중소병원장 및 이사장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이전인 4월 말부터 전반적으로 병상가동률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울산 일대 200병상 규모의 A중소병원장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문을 닫는 등 변화로 지역적 영향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전국적으로 감소세인 것 같다"면서 "특히 2주전부터 병동 공실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의 경우 농번기에는 병상가동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아직 농번기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상당히 빠졌다는 게 그의 전언.
시기적으로 5월 초는 환자가 감소할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원인은 황금연휴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도에 위치한 300병상 규모의 B병원도 평소 병상가동률은 90%를 늘 상회하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줄었다. B중소병원 이사장은 "월별 통계는 내봐야 알겠지만 최근 몇일 간 환자가 줄었다"고 했다.
사실 병원계에선 황금연휴 이외에도 연휴가 긴 설날, 추석 명절은 곧 보릿고개로 통한다. 환자 수 감소로 병원 경영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전라도 지역 100병상 규모의 C중소병원장 또한 "황금연휴를 앞두고 4월말부터 이미 입원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연휴에도 응급상황을 대비해 문은 열어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황금연휴를 전후로 여향을 떠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병원 진료나 입원은 미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소병원협회 한 임원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 경기부진으로 병원마다 병상가동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황금연휴 여파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병원 경영에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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