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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포폐암 치료, 이제 임델트라 병용 전과 후로 나뉜다"

발행날짜: 2026-10-25 01:42:07 업데이트: 2026-10-25 0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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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 교수, ESMO 2026서 'DeLLphi-305' 발표
"전례 없는 반응 지속성 입증…각국 '재정적 독성' 보완이 남은 숙제"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문성호 기자]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1차 유지요법에서 '임델트라(탈라타맙)'와 '임핀지(더발루맙)'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DeLLphi-305 임상 3상 연구를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 샌즈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델트라 병용요법이 소세포폐암 1차 유지요법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New Standard)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6)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DeLLphi-305 임상 3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대 제이콥 샌즈(Jacob Sands) 교수를 현지에서 만나, 이번 연구의 임상적 의미와 안전성 프로파일, 그리고 글로벌 임상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직접 들었다.

다음은 제이콥 샌즈 교수와의 일문일답

Q. DeLLphi-305 연구의 결과와 주요 핵심 포인트의 해석 부탁드린다.

제이콥 샌즈 교수: DeLLphi-305 연구는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에서 전례 없는 개선을 입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생존 곡선의 꼬리(tail of the curves) 부분을 보았을 때, 진정한 반응 지속성(durability)의 시작이 관찰된다는 점이다.

1년 시점 데이터를 보면, 더발루맙과 탈라타맙 병용 요법을 투여받은 환자의 38%가 질병 조절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조군의 경우 이 수치가 10%에 불과했으므로, 1년 시점에서 질병 조절을 유지한 환자 비율이 절대 수치로 28% 포인트나 개선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PFS, OS 상의 이점과 반응 지속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독성 프로파일 위에서 나타났다. 사실 '관리 가능하다'는 표현이 여러 치료법에서 흔히 쓰이긴 하지만, 이번 병용의 경우 기존 더발루맙에 추가되는 독성이 매우 미미하다.

환자들에게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발생하긴 하지만, 대개 첫 2회 투약 시점에만 나타나며 그 이후에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유효성과 내약성 양면에서 기존 표준 치료법보다 명백하게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Q. 효과가 좋으면 부작용도 큰 법인데 이상반응 프로파일은 어떻게 평가됐나?

제이콥 샌즈 교수: 부작용 측면에서 새롭게 나타난 위험 신호는 없었다. 오히려 이전에 진행된 탈라타맙 단독 연구들에 비해 이번 더발루맙 병용군에서 탈라타맙 관련 독성이 덜 관찰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약 50%의 환자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Grade 1 수준이었다. Grade 2 이상은 약 8%에서만 나타났고, Grade 3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외래 환경에서 관리가 가능했으며, 토실리주맙(Tocilizumab)을 투여 받은 환자 비율도 약 4%에 그쳤다.

면역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은 전체 환자의 1.1%(3명)에서만 발생할 정도로 드물었고, 일시적인 증상에 그쳤다. 앞선 두 부작용 외에 실제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상반응은 미각 이상(Dysgeusia)으로, 약 50%의 환자에서 관찰됐다. 미각이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는 음식 본연의 풍미가 다소 둔해지는 양상으로, 대다수 환자는 이를 견뎌낸다. 일부 심하게 겪는 환자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Q. 이번 결과를 아시아 환자, 특히 한국에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

제이콥 샌즈 교수: 각 국가 차원에서 약제 접근성이나 허가 문제가 다뤄져야겠지만, 순수하게 과학적·임상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 요법은 명백히 '새로운 표준 치료(New Standard of Care)'이라고 봐야한다. 즉 서양이나 아시아 환자 모두 동일한 결과가 기대된다. 물론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는 각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Q. 효과는 좋지만 '재정적 독성' 이슈는 따라다닐 것 같다.

제이콥 샌즈 교수: 사실 쉽지 않은 문제다. 재정적 독성은 국가별 의료 시스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보건의료 시스템이 환자의 치료비 대부분을 보장해 줄 때 얻는 이점은 매우 크지만, 동시에 그 시스템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약제 범위에 일정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모든 보건의료 체계에는 각자의 장단점이 존재하며, 어떤 치료제가 시스템의 급여 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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