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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C 목표 더 낮춰야…리바로젯 등 병용요법 활용 주목

발행날짜: 2026-09-18 12:02:00 업데이트: 2026-09-18 12:10:41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LDL-C 50% 이상 낮춰
당뇨병 동반 환자서도 혈당 영향 없이 높은 목표 도달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심혈관-신장-대사(CKM) 증후군이 본격화되는 2단계부터 적극적인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필요하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LDL 콜레스테롤(LDL-C) 목표치가 점차 낮아지면서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목표 도달이 어려운 환자에서 에제티미브를 활용한 복합요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여리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양여리 교수(대한당뇨병학회 기획위원회 간사)는 최근 개최된 ICoLA 2026에서 CKM 증후군 관점에서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요법의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CKM 증후군은 2023년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안한 개념으로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위험인자와 만성콩팥병, 심혈관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심혈관 사건 위험을 높이는 전신적 질환 개념이다.

양여리 교수는 "CKM 증후군은 위험인자가 없는 0단계에서 대사 위험이 누적되고 신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을 거쳐 4단계인 임상적 심혈관질환으로 진행한다"며 "1단계까지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심이지만 대사 위험인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단계부터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 약 150만명을 12년 이상 추적한 전국 단위 코호트 분석에서 성인의 57.5%가 2단계에 해당했다"며 "성인 10명 중 6명은 이미 2단계에 속하는 만큼 이들의 심혈관 위험을 선제적으로 낮추기 위해 2단계부터 적극적인 지질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LDL-C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도 LDL-C 강하 폭이 클수록 심혈관 사건 위험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양 교수는 "LDL-C는 낮을수록 좋다는 원칙은 이제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2026년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돼 관상동맥질환 등 초고위험군의 LDL-C 목표치를 55mg/dL 미만으로 제시하고,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목표 도달률이 낮다는 점이다.

국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고위험군인 뇌졸중 환자의 LDL-C 70mg/dL 미만 목표 도달률은 11.7%에 그쳤으며, 말초동맥질환(PAD)은 9.2%, 고위험 당뇨병 환자는 12.2%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양 교수는 스타틴 단독요법의 용량을 높이는 것보다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를 병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틴 증량만으로는 LDL-C를 충분히 낮추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에제티미브 등을 추가해 보다 적극적으로 LDL-C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아시아인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피타바스타틴의 근거도 함께 소개됐다.

일본인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 1만305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인 REAL-CAD 연구에서 피타바스타틴 4mg은 1mg 대비 주요 심혈관 복합 사건 위험을 19% 낮췄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43%,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9% 감소했다.

피타바스타틴은 1mg, 2mg, 4mg에서 각각 LDL-C를 약 33%, 39%, 4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mg은 중등도 강도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의 LDL-C 강하 효과를 보였다.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요법에서는 보다 큰 LDL-C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264명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 8주 후 LDL-C 감소율은 피타바스타틴 2mg 단독군 33%에서 에제티미브 10mg 병용군 52%로 높아졌다.

피타바스타틴 4mg 역시 단독군의 41%에서 에제티미브 병용군 54%로 LDL-C 감소 폭이 커졌다. 두 병용군 모두 LDL-C를 50% 이상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LDL-C 100mg/dL 미만을 목표로 했을 때 피타바스타틴 2mg 단독요법의 목표 도달률은 약 50%에서 병용요법 이후 92.5%로 높아졌으며, 피타바스타틴 4mg 역시 78% 수준에서 94.4%까지 상승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ASCENDING 연구 중간분석에서는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 단독요법에서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요법으로 전환한 1693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48주 추적 결과 기존 치료 대비 LDL-C가 약 23% 추가 감소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의 지질 강하 효과와 혈당 관련 지표도 주목했다.

당뇨병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에제티미브 10mg 병용 시 LDL-C가 약 53%, 4mg+에제티미브 10mg에서는 60% 이상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당화혈색소 역시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또한 최근 출시된 저용량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1/10mg 조합에 대한 근거도 제시됐다.

피타바스타틴 1mg+에제티미브 10mg은 약 47%의 LDL-C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피타바스타틴 1mg 단독요법보다 약 16%p 높은 감소 폭을 나타냈다. ApoB와 non-HDL-C 역시 감소했으며 HbA1c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LDL-C는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직결된다"며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강력한 지질 강하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병 고위험군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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