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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퇴출 예고에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활로찾기 '분주'

발행날짜: 2026-02-25 05:30:00

정부, 주가 1000원 미만 종목 등 상장 폐지 요건 강화
경남제약‧휴마시스 주식 병합…일부 감자도 진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오는 7월부터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이 예고되면서 일부 위기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활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는 주식 병합 감자 등을 통해 동전주 요건을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변화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전주 퇴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대처 역시 이어지는 모습이다.(이미지=AI생성)

한국거래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24일 경남제약과 휴마시스는 주식병합 결정을 공시했다.

경남제약과 휴마시스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및 주가안정화를 목적으로 모두 각 5주를 1주로 병합키로 했다.

주식병합이란 발행돼있는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쳐서 액면가를 높이고 발행주식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즉 액면가 100원의 주식 10주를 합쳐 액면가 1000원짜리로 만드는 행위로 시가총액 등에 변화는 없지만 액면가 및 주가는 올라간다.

이번 결정은 저가주, 이른바 '동전주'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실제로 정부가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예고하면서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을 오는 7월 시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동전주'는 높은 주가변동성 및 낮은 시가총액 등의 특성이 있는데다 주가조작의 대상으로 악용되기 쉽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미국 Nasdaq의 경우에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인 이른바 penny stock 관련 상장폐지 요건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7월 1일부터는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하고 액면병합을 통한 손쉬운 우회를 방지하기 위해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인 경우에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동전주 상폐요건 회피를 위해 액면가 2000원으로 병합(주가 1,200원)해도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이번 경남제약과 휴마시스의 주식 병합은 이같은 동전주를 탈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남제약은 24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630원, 휴마시스는 836원으로 모두 동전주에 해당한다.

여기에 주식 병합 외에도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들에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3일 기명식 보통주 1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해당 감자 결정은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 것이다.

다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408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결손금 보전과 함께 동전주 탈피 역시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특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약 30여곳에 달하는 기업이 동전주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들 역시 이같은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에 주식 병합 등을 통해 동전주 탈피에 나서는 기업들의 이후 행보와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정부는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외에도 예정돼 있던 시가총액 요건 상향조정 계획을 조기화 하는 것과 완전자본잠식 요건 강화. 공시위반 요건을 강화 등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상장폐지 절차 효율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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