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인 휴젤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직접 판매'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이미 북남미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직판 가동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결정적 한 방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3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불과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실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북남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휴젤은 하반기부터 현지 법인 '휴젤 아메리카'를 통한 직접 영업을 병행한다. 기존 파트너사망으로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직판을 통해 중간 유통 수수료를 줄이고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휴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 내 주요 톡신 제품 대부분이 해외 제조품이라 조건은 동일하다"며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관세 영향권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현장에서는 휴젤을 필두로 한 'K-보톡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용 성형 시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뛰어난 가성비와 입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대중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의료진들의 시술 테크닉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형성된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직접 영업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의 밀착 소통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K-보톡스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선두 자리를 노리는 경쟁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업계 2위인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7.7%를 기록하며 휴젤을 맹추격하고 있으며, 3위인 메디톡스 역시 소송 등 경영 걸림돌을 걷어내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이러한 파상공세에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정공법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휴젤 관계자는 "톡신과 필러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관 품목을 외부에서 도입(라이선스 인)하거나 공동 판매해, 병원이 시술에 필요한 모든 라인업을 휴젤 생태계 안에서 해결하도록 만드는 '통합 솔루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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