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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가열되는 수술 로봇 시장…틈새시장 공략 본격화

발행날짜: 2025-12-20 05:30:00

씨엠알 서지컬, 차세대 베르시우스로 차별화 승부수
메드트로닉, 적응증 확대하며 인튜이티브 아성 공략

인튜이티브(Intuitive)의 다빈치(Da Vinci)가 독주하던 수술 로봇 시장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씨엠알 서지컬(CMR Surgical)이 차세대 로봇을 들고 나오면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로봇 수술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사진=씨엠알 서지컬).

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씨엠알 서지컬의 차세대 수술 로봇인 베르시우스 플러스(Versius Plu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르시우스는 씨엠알 서지컬이 개발한 수술 로봇으로 2019년 영국에서 인증을 받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동아ST가 지난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기. 공략 대상은 다빈치를 놓기 힘든 중소병원이다.

중소병원을 타깃으로 하는 이유는 베르시우스가 모듈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인튜이티브의 다빈치나 메드트로닉의 휴고로봇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의미로 각 로봇 팔을 별도로 분리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공간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그럼에도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소형 모듈을 적용해 능숙한 전문가라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말 그대로 크기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타 로봇 수술과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새롭게 FDA 승인을 받은 플러스 제품은 개방형 콘솔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모델에 비해 다른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특히 과거 모델이 비해 모듈을 더욱 다양하게 적용해 유연하게 로봇 수술과 비 로봇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좁은 공간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따라 과연 베르시우스 플러스가 수술 로봇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수술 로봇 시장은 인튜이티브가 다빈치를 통해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는 양대 구도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비뇨기 영역부터 시작한 메드트로닉의 휴고 로봇은 연 평균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비뇨기 영역에 이어 탈장과 담당 절제술 등 소화기 영역과 산부인과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가며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공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맞서 인튜이티브는 싱글포트, 즉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 수술을 끝내는 다빈치SP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른 수술 로봇들이 유사한 수술 성적을 내더라도 단 하나의 구멍을 뚫는다는 점에서 회복 시간이 빠르고 흉터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선 셈이다.

여기에 씨엠알 서지컬이 보다 작고 싸면서도 정교함은 유지하는 수술 로봇 모델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씨엠알 서지컬 마시밀리아노 콜렐라(Massimiliano Colella) CEO는 "베르시우스 플러스는 인체 팔의 생체 기능을 모방한 설계로 매우 적은 공간에서 인체공학적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유연한 포트 배치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기기는 베르시우스 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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