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비디아(NVIDIA)가 의료기기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GE헬스케어와 필립스, 존슨앤존슨 메디테크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기기 대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AI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메드테크가 엔비디아와 신장 결석 수술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모나크(Monarch)에 적용할 계획이다.
검사를 통해 확보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통해 임상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시뮬레이션하며 최적의 시술법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존슨앤존슨 메드테크는 현재 기관지경 검사에 사용되고 있는 모나크를 신장 결석 시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적응증 확대를 받아낸 바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아이작 포 헬스케어(Isaac for Healthcare)를 활용해 모나크가 실제 수술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엔비디아 기반의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결합한다는 것이 존슨앤존슨 메디테크와 엔비디아의 목표다.
존슨앤존슨 메드테크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026년 이같은 파트너쉽을 활용한 비뇨의학과 플랫폼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연이어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마련하며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엔비디아와 엑스레이 및 초음파 신기술 개발에 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은 GE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GE헬스케어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포함해 물리적 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아이작 포 헬스케어(Isaac for Healthcare)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엔비디아의 코스모스(NVIDIA Cosmos) 플랫폼을 통해 합성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도 진행중에 있다.
이를 통해 GE헬스케어는 자율 엑스레이와 초음파, 즉 의료기기가 스스로 의료 영상을 캡쳐하고 분석해 결과를 내놓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엑스레이와 초음파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가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진단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율형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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