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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수술과 나란히 선 정위 방사선 기기 "차이 없다"

발행날짜: 2025-10-01 05:20:00

미국방사선종양학회에서 10년간 비교 임상 결과 공개
전체 생존율, 무재발 생존율 등 주요 지표 사실상 동일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조준해 매우 짧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 조사해 암을 치료하는 정위 방사선 기기가 마침내 표준 치료법인 수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 등 주요 지표에서 수술과 전혀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정위 방사선 치료가 수술과 비교해도 예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사진=ASTRO 2025).

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 연례회의(ASTRO 2025)에서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정위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정위 방사선은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준된 암에 매우 짧은 기간 집중 조사해 암을 치료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다.

짧으면 1회, 길어야 5회로 치료가 끝난다는 점에서 치료 시간이 20분에서 3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과 같이 침습적 행위가 없다는 점에서 수술적 치료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방식.

특히 과거 방사선 기기의 최대 단점인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데다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 조사가 가능해 주변 정상 조직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술이 최우선 표준치료로 꼽히며 정위 방사선은 수술이 힘든 환자나 소수 전이암에 대한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MD앤더슨 암센터 조 창(Joe Y.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수술과 정위 방사선 치료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일부에서 정위 방사선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종양 크기가 3cm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위 방사선 치료군과 수술 치료군으로 나눠 이를 비교했다.

추적 관찰 기간은 10년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대조 임상 중 가장 크고 긴 임상이다.

중앙값 8.3년의 추적 관찰 결과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69%로 수술군의 66%에 비해 전혀 열등하지 않았다.

폐암 특이 생존율도 정위 방사선 치료군이 92%, 수술군이 89%로 마찬가지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1차 종점에 포함된 무재발 생존율을 비교해도 정위 방사선 치료군이 57%, 수술 군이 65%로 통계적 차이가 나오지 않았다.

연구진은 하위 분석 결과를 주목했다.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3년 전체 생존율이 91%, 5년 전체 생존율이 87%로 수술적 치료보다 다소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위 방사선 치료는 치료 관련 입원이나 사망 사례가 10년간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2~3등급 부작용도 10년간 단 3건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 창 교수는 "현재 수술이 초기 비소세포폐암의 유일한 표준 치료법이지만 수술 후 환자의 50% 이상이 중증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한다"며 "이제 더 이상 수술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대안으로 활용하는 정위 방사선이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점은 비소세포폐암을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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