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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항암병용 전체 생존율 공개…한국인 효과 없었다

발행날짜: 2025-09-07 17:57:03 업데이트: 2025-09-07 18:05:58

WCLC서 FLAURA2 연구 발표, 47.5개월로 단독대비 효과 입증
중국인 외 아시아 인종서 단독요법 대비 이득 모호…쟁점 될 듯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하위 분석을 살펴본 결과 아시아인에서는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오면서 인종간 효과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

7일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47.5개월이라는 OS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번 결과는 앞서 50개월이라는 OS를 입증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와 직접적인 비교대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25)에서는 전신 치료 이력이 없는 EGFR(Ex19del 또는 L858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비교한 FLAURA2 3상 연구의 최종 O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한 FLAURA2 3상 연구의 최종 O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 2023년 세계폐암학회(WCLC)에 공개된 FLAURA2 3상 1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구자(Investigator) 평가를 통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25.5개월로 단독요법(16.7개월) 단독요법 대비 PFS 중앙값을 8.8개월 연장했다.

통계적으로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요법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 PFS를 약 9개월가량 연장시키며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생존 혜택을 시사했다.

여기에 이날 공개된 OS 분석 결과,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은 47.5개월(95% CI 41.0~NC)로 나타났다. 이는 타그리소 단독요법 37.6개월 대비 사망 위험을 23% 낮춘 결과다(HR 0.77; 95% CI 0.61~0.96; P=0.02).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3년 시점 OS는 63%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51%보다 높았고, 4년 OS는 각각 49%, 41%로 추정됐다.

FLAURA2 3상 연구의 최종 OS 하위분석 결과이다. 중국 외 아시아인종 결과를 두고 국내 임상현장에서 향후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하위분석에서 나타난 인종 별 차이점이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자세히 보면 연구에 참여한 중국인의 위험비(HR)는 0.76, 중국인 외 아시아인(한국, 일본)은 HR 1.00을 기록했다. 아시아 이외 인종에서는 0.56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중국인 외 아시아인에서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큰 이득이 없었다는 뜻이다. 국내 환자도 해당 연구에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연구 참여 환자 비중이 적지 않다는 측면에서 하위분석 결과를 두고 향후 의료진 간 주요 토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아시아 이외 인종에서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연구에서의 투약기간을 살펴보면 병용요법군에서는 백금 화학요법제가 2.8개월에 그쳤고(이하 중앙값 기준), 페메트렉시드 투약 기간은 8.3개월에 나타났다. 타그리소 투약기간은 30.5개월로 단독요법군에서 타그리소 투약 기간 21.1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결과적으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타그리소 투약기간을 9개월 가까이 늘리면서 전체 OS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WCLC2025에서 발표된 FLAURA2 3상 연구에서는 안전성 관련 2년 간의 추가 추적관찰 결과도 공개됐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장기 안전성도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상반응 관련해선, 2년 간의 추가 추적 관찰 결과,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다. 흔한 이상반응은 빈혈, 설사, 오심, 피로 등이었는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타그리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병용요법군에서 12%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연구소 다비드 플란차드(David Planchard) 박사는 "1차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OS 개선을 보였다"며 "이는 타그리소가 이 질환에서 중추 치료제임을 뒷받침 한다. FLAURA2 연구의 이러한 설득력 있는 OS 결과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1차 표준 치료법이 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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