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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약 OS 결과 교수들도 관심…'관전포인트'는 한국인 데이터

발행날짜: 2025-09-05 12:07:21 업데이트: 2025-09-05 18:14:48

대한종양내과학회 참석 다수 교수들 다양한 전망 쏟아내
급여 이후 및 데이터 공개 후 제약사들 전략 변화 불가피

안병철 암센터 교수가 4일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석해 MARIPOSA 3상 연구 결과에 대해 소개하고,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내 폐암약 처방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렉라자와 타그리소. 전체 생존율 데이터는 누가 승자일까?

데이터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체 생존율 결과를 놓고 임상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오는 7일 공개되는 타그리소와 병용요법(세포독성항암제)의 전체 생존율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이 결과가 두 신약의 처방 및 판매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한 변수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적 치료제 단독으로 시작했던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는 현재 병용치료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상황. 그 배경에는 병용 시 생존율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임상 연구가 나오면서다. 이후 데이터 확보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정부가 부분급여를 인정하면서 현재 생존율 월드컵 무대로 발전 중이다.

현재 병용요법 생존율 개선 데이터 확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은 유한양행.

이 회사는 MARIPOSA 3상 임상 글로벌 연구를 통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생존율 개선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다중항체 폐암약 리브리반트를 같이 써야한다는게 다소 부담이면 부담이다.

지난 3월 유럽폐암학회(ELCC 2025)에서 공개된 MARIPOSA 임상 3상(추적 관찰) 연구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단독군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췄다(HR=0.75, 95% CI: 0.61–0.92, P<0.005).

현재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도달하지 않았으며, 오시머티닙 단독군은 36.7개월(95% CI: 33.4–41.0)로 확인됐다. 이는 렉라자-리브리반트 투여한 환자의 절반이상이 아직 생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오시머티닙 단독요법과 비교시 1년 이상의 추가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대한임상종양학회에서 만난 안병철 국립암센터 교수는 “폐암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 입장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생존율 데이터는 매우 놀라운 수치”라면서 “이 흐름대로라면 전체 생존기간 50개월 기대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데이터의 발표가 저명한 저널에도 실리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 외신들은 두 개의 혁신적 신약이 이뤄낸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병용요법 생존율을 개선한 유일한 약제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학회 참석차 미국에서 온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 세계 가이드라인에서 등재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하주사제라는 새로운 제형도 앞두고 있어 치료가 더 간편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타그리소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도 관련 오는 7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IWCLC)에서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율 데이터를 내놓는다. 이미 탑라인 발표를 통해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대비 생존율 개선을 알린 바 있다.

핵심은 세부적인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평가.

대한임상종양학회에서 만난 이기형 교수는 “어느 정도의 생존율이 나타났는지, 기존 데이터와 차별점은 무엇인지, 아시아 등 서브그룹별 분석 데이터는 어떻게 나타났는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생존율 개선과 병용요법 처방확대 전망은 대체로 조심스런 반응이다. 대체로 병용투여시 부작용 관리와 재정문제를 꼽는다.

이날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병용투여시 독성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실제 임상에서 환자관리의 어려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같은 병용이라도 조합이 다른 만큼 비용이 월등히 달라 재정독성이 처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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