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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 첫 백신 접종 권고안 마련…독감 등 5개 포함

발행날짜: 2025-09-01 05:20:00

미국 심장학회, 대상포진·코로나 등 접종 권고…"표준 관리 포함해야"
"심혈관 환자, 호흡기 감염시 사망·합병증 위험 커 예방 조치 필요"

미국심장학회(ACC)가 심혈관질환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첫 성인 백신 권고안을 내놨다. 호흡기 감염에 취약한 환자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을 단순 감염병 예방이 아닌 '심혈관 질환 관리의 한 축'으로 명확히 위치시킨 것.

29일 의학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심혈관 치료의 일환으로 성인 예방 접종에 대한 ACC 전문가 합의 성명'이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에 게재됐다(jacc.org/doi/10.1016/j.jacc.2025.07.003).

이번 '간결 임상 가이드라인(Concise Clinical Guidance, CCG)'은 독감, 코로나19, RSV 등 주요 호흡기 감염 백신을 중심으로, 대상포진과 같은 비호흡기 백신도 심혈관 보호 효과가 보고된 근거를 반영했다.

기존에 ACC·AHA 가이드라인, 미국 CDC 권고가 각각 존재했으나, 심혈관 환자 맞춤형으로 종합한 지침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전신 염증 반응과 혈관 내피 기능 저하를 촉발해 혈전 위험을 높여, 특히 감염에 취약한 심혈관 환자일수록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독감에 걸린 직후 1주일 동안 심근경색 위험이 6배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 감염 후 뇌졸중과 심부전 악화가 급증한다.

RSV 역시 노인과 기저질환자에서 하기도 감염을 일으켜 입원과 사망률을 높인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도 재활성화 시 혈관염과 혈전 형성을 촉발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번 권고안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접종 필요 백신 및 주기를 정리했다.

먼저 독감 백신은 심혈관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모든 성인에서 연 1회 접종이 권장됐다. 다만 비강(분무형) 백신은 50세 이상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폐렴구균 백신은 19세 이상 심장병 환자에서 폐렴과 패혈증, 뇌수막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권장되며, 최근 CDC 권고에 따라 PCV20 또는 PCV21 단일 접종 혹은 PCV15와 PPSV23 병용 접종이 제시됐다.

코로나19 백신은 2024~2025 시즌 모든 성인 심혈관 환자에게 접종을 권장하며, 이는 접종이 감염 예방뿐 아니라 코로나 유발 심근염·심낭염, 뇌졸중, 심방세동, 장기적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를 기반으로 했다.

RSV 백신은 75세 이상과 50~74세 심혈관 환자에서 1회 접종을 권장한다. 이는 RSV 감염이 노인 심장병 환자에서 급성 심부전 악화를 유발하고,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을 크게 높이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서 2회 접종을 권장하며, 감염 시 급성 통증뿐 아니라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ACC는 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환자 접종 현황 확인을 일상 진료의 기본으로 삼고, 심장 전문의가 예방접종을 상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아울러 환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자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CCG 작성 위원장인 폴 하이덴라이히 교수는 "호흡기 감염은 심혈관 환자에게 단순한 감염병이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악화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방접종 상담은 단순 예방이 아니라 사망과 입원 위험을 줄이는 치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서를 통해 임상의들이 관련 대화를 나누고 환자들이 표준 예방 및 치료 계획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차 진료 의사의 30%만이 병원 방문 시 환자의 예방 접종 상태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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