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폐렴구균 백신인 '캡박시브'가 국내 허가 받으면서 병·의원 비급여 백신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백신을 보유한 한국MSD는 영유아 백신 박스뉴반스와 함께 세대별 맞춤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MSD의 '캡박시브(Capvaxive, 폐렴구균 21가 접합 백신)'를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PD) 및 폐렴의 예방을 위해 설계된 성인 전용 폐렴구균 백신이다.
기존 백신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사용돼 왔지만, 폐렴구균 질환의 역학적 특성이 인구 집단별로 상이하고 비백신 혈청형에 의한 성인 IPD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해왔다 .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캡박시브는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3, 6A, 7F, 8, 9N, 10A, 11A, 12F, 15A, 15B, 15C, 16F, 17F, 19A, 20A, 22F, 23A, 23B, 24F, 31, 33F, 35B)에 의한 침습적 질환 및 폐렴의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15B의 경우, 혈청간 교차반응(cross-reactivity)에 대한 임상적 효능을 인정받아 15B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폐렴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했다.
다시 말해, 영유아가 아닌 성인 폐렴구균 예방에 차별화된 효과를 지닌 셈이다.
이에 따라 MSD는 캡박시브의 미국 및 유럽 허가를 차례로 따낸데 이어 국내에서도 승인 받으며 영유아 시장에는 15가 백신인 박스뉴반스를, 성인 시장에는 21가 캡백시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국 MSD 조재용 백신사업부 전무는 "지난 수십년 간 폐렴구균 백신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며 국내 폐렴구균 예방에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캡박시브 국내 허가는 맞춤형 폐렴구균 예방의 시대를 알리는 계기로,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효과적이고 폭넓은 예방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 가운데 임상현장의 관심은 캡박시브에 대한 한국MSD의 출시 전략이다.
영유가 아닌 성인에 초점을 맞춘 폐렴구균 예방 백신인 만큼 캡박시브 국내 허가 시 필수예방접종(NIP) 포함 등 다양한 영업‧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현재 65세 이상 성인 대상 NIP로 적용 중인 PPSV23 백신 프로디악스23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프로디악스23이 존재함으로 캡박시브가 비급여 프리미엄 백신으로 남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캡백시브의 1회 접종 가격은 287달러로 우리나라 금액으로는 약 41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때에 따라서는 가다실9과 싱그릭스(한국GSK)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또 다른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구나 폐렴구균 백신 시장 강자인 한국화이자가 박스뉴반스와 경쟁하는 프리베나20을 출시하면서 향후 한국MSD 행보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형국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류마티스내과 원장은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감염관리가 임상현장에서 중요한 화두가 됐다. 면역이 취약한 환자들에게 있어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등의 백신 접종은 필수"라며 "싱그릭스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비급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별화된 효과를 지닌다면 임상현장에서 비급여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다. 캡박시브도 성인에 초점을 맞춘 만큼 예방효과만 탁월하다면 비급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내년 임상현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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