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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복부 비만 급증…4명 중 1명 대사증후군

발행날짜: 2025-05-26 05:30:00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팩트시트 2024 통해 국내 현황 점검
남녀 유병률 성별 격차 증가…2019~2021년 11.8%p 차

23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5를 개최하고 최근 15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한 팩트시트 2024를 공개했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심장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고령층에서는 절반이 이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유병률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복부비만과 고혈당 항목이 가장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APCMS 2025를 개최하고 최근 15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한 팩트시트 2024를 공개했다.

심장대사증후군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대사적 이상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 대사장애'로,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중,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면 진단된다.

자료를 발표한 김현진 의료정보이사(한양의대)는 "팩트시트는 최신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서 제공함으로써 대사증후군 인식 증대, 조기 진단을 촉진해 심혈관질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발간한 팩트시트 2024

그는 "해외 대사증후군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이 35%로 가장 높고 스페인이 한 27% 정도, 유럽 평균이 23% 정도로 집계됐다"라며 "우리나라는 중국(26%)나 유럽하고 비슷한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이번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분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

분석 결과 최근 15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로 남녀 모두에서 증가 추이가 관찰됐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 중 복부비만, 고혈당의 유병률이 증가했고,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증가했다가 최근 감소추세다.

자세히 살펴보면 성인 약 4명 중 1명(24.9%)이,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5명(47%)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성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

2013~2015년 6기 조사 당시 남성의 유병률은 24.9%, 여성은 16.2%로 8.7%p 차이를 보였지만 7기(2016~2018)에선 28.3% 대 17.8%로 10.5%p, 8기(2019~2021)에선 30.8% 대 19%로 11.8%p를 나타내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김현진 이사는 "여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대사증후군 유병률인 것을 보이지만 남성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격차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유병률은 47.3%로 인구 중 거의 절반이 심장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고령층의 특징은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다는 것. 성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전체 유병률과 달리 고령층은 성별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좁혀지고 양상을 보인다.

4기(2007~2009)의 여성 유병률은 50.7%, 남성은 35.2%로 격차가 15.5%p에 달했지만 8기에선 49.4% 대 44.5%로 격차가 4.9%p로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변화도 관찰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유병률은 27.7%였으나, 2020~2021년에는 29.7%로 상승했다.

특히 구성 요소 가운데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활동량 감소와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 이사는 "다만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됐다"며 "고혈압 유병률도 증가했다가 최근 감소 추세로 접어든 만큼 학회 차원에서 건강 인식의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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