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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행렬? 해당 수련병원 "제출된 사직서 없다"

발행날짜: 2024-02-14 18:51:37 업데이트: 2024-02-14 18:56:21

전국 30여곳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허위정보 무한 공유 중
일선 수련병원 교수들 "폭풍전야" 전공의 이탈 위기감 최고조

일선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행렬이 시작된 것일까.

14일 의료계 내부에서 전국 30여곳의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혹은 제출 예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무한 공유됨에 따라 의료현장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메디칼타임즈가 해당 수련병원 교육수련부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심지어 사직서 제출을 위해 사직서 서류를 요청한 전공의도 없었다. 일부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른 정보 공유가 퍼져 나가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관련 지라시가 돌았지만 해당 수련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사직서 제출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칼타임즈 자료사진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인턴 사직과 관련해) 조짐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톨릭의료원 교육수련부 관계자 또한 "접수된 사직서는 없다. 사직서 서류를 가져간 전공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심야에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대전성모병원 인턴 또한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 150명 중 117명이 단체행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정원부터 좀 이상하다. 150명이면 인턴 정원 정도다. 단체행동 조짐 또한 파악된 바 없다"고 전했다. 전공의 전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충남대병원 또한 실제로는 잠잠했다.

울산대병원도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단 한명도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다음주 쯤 전공의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인 것을 사실"이라며 "병원에서도 긴장감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무한 공유됨에 따라 의료현장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 사직이 현실화 됐을 때 의료공백을 채워야 하는 수련병원 교수 등 의료진들은 전공의 사직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 교수는 "폭풍전야인 것 같다. 하루하루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대형병원 교수는 "전공의들이 실시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한 교육수련부장은 "마침 전공의들과 회의를 하던 중에 소위 지라시 내용 중 '사직서 제출 완료' 확인하고 놀랐다"면서 "막상 전공의들은 관망하는 분위기인데 의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병원 자체적으로 전공의 이탈을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긴 하다"면서 "내과 등 바이탈과 전공의 이탈시 파장이 크긴 하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한 인사는 "최근 젊은의사들이 느끼는 분노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2천명씩 2035년까지 1만명 의사를 늘리고, 혼합진료 금지 등 의료계 옥죄기식 정책에 전문의 취득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린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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