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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끝나도 개원가 어려움은 여전

발행날짜: 2023-01-21 05:30:00 업데이트: 2023-01-21 08:38:39

소아 환자 감소세 심화…개원 늘어나 경쟁도 치열해져
늘어나는 대형병원 분원에 이중고…"수가라도 인상하라"

경기침체로 개원가 경영 악화 우려가 커졌다.

개원가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났지만, 환자 수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기침체가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해 경영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20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올 설날 연휴 기간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의원은 1682개소다. 이는 지난해 3320개소에서 절반으로 감소한 숫자로 의원급 재택치료·신속항원검사 기대감으로 과열됐던 지원율이 안정화된 모습이다.

서울시 설날 연휴 응급진료 병·의원

서울시 설날 연휴 응급진료 병·의원은 2019년 2001개소, 2020년 1829개소였으며 코로나19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021년 971개소로 감소한 바 있다.

개원과 관련 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일선 현장이 그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환자 수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개원가에서는 오히려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곡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안 그런 곳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환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 본원의 경우 특히 소아 환자가 대폭 줄었다"며 "트윈데믹 우려가 컸던 것과 달리 독감 환자도 예년보다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하는 20대 환자는 어느 정도 있었는데 소아·청소년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독감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소아청소년과나 본원처럼 소아 비중이 큰 의원은 경영난이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침체로 비급여진료 수요가 급감한 것도 어려움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한 내과 개원의는 "일반 진료환자도 줄었지만, 영양제·비타민 등 건강관리 목적으로 비급여진료를 받는 환자가 없다시피 하다"며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접종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눈에 띄게 줄었는데 경기침체로 당분간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과계도 경영난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수술 위주인 중소병원은 환자 감소세가 크지 않지만, 통증 관련 의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개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병원 원장은 "본원의 경우 100%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환자 수를 회복했다"며 "일반 외래를 보는 정형외과 의원도 어느 정도 회복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환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통증이나 장내과의원 환자가 많이 줄었는데 통증클리닉 개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환자 수가 회복이 안 되는데 매년 100~200명의 의사가 나오고 있고, 이들도 개원해야 하니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역시 이 같은 개원가 환자 감소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대형병원 분원까지 늘고 있어 개원가 환자 이탈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2.1% 인상으로 결정된 2023년 의원유형 수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협상 당시인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최저임금·물가·금리 등이 모조리 인상됐다는 것.

지금이라도 인상된 지표를 적용해 수가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개협은 지난해 말 관련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의료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가 협상 당시엔 경기가 이렇게 안 좋아질 줄 몰랐고 더욱이 올해 물가와 최저임금 모두 5% 올랐다"며 "대형병원은 예약이 많아 초음파검사를 6개월~1년 뒤에 봐야 할 정도로 호황이고 분원도 늘리고 있다. 덕분에 개인 의원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수가 인상률은 기존 3%에서 2.1%로 오히려 줄었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수가를 재논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를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고 규제만 늘리니 지역사회 개원가를 고사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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