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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백신 국가접종 도입 초읽기…'접종비‧조달방식' 관건

발행날짜: 2022-10-26 05:30:00

2023년 1분기 본격적인 국가예방접종 사업 시행 전망
경구백신 특성 살린 시행비 반영 언급…"공급 방식 논의중"

정부가 내년부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진행 방식과 비용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질병관리청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의료계와 로타바이로스 백신 NIP도입 설명회 등을 진행하는 등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

따라서 경구용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특성을 접종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와 공급 방식 등이 향후 NIP 시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내년부터 신규 도입을 추진하면서 향후 진행방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NIP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방식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0~1세 영유아가 특히 취약한 질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의 장관 감염증 통계 정보 기준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약 20만 건으로 2019년까지 매년 약 30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게 감소해 2021년 발생 건수가 1053건으로 줄어들었으나, 2022년 상반기 708건이 발생해 다시 상승하는 추세.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도입한 국가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전체 194개국 중 57.2%인 111개국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NIP 시행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고 차선책으로 최소한 고시가 이뤄져야한다"며 "아직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의결되지 않은 만큼 추후 예산안이 확정된 후 관련 부분을 진행하는 방안이 진행된다면 1분기 시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 일부발췌.

의료현장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NIP 시행과 관련해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예방접종 시행비(이하 시행비).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경구용 백신으로 일반 근육주사 백신보다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접종비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백신이기 때문에 투약 시 구토를 하고 다시 먹어야하는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구체적으로 봐야한다"며 "현재 책정된 시행비는 기존에 접종 관행 수가와 큰 차이가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경구용 백신의 특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시행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6세 미만 소아나 몇 개월 밖에 안 된 아기들은 경구용 백신 접종이 어렵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시행비에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예산 조달과 책정의 권한이 질병청에 전적으로 있지 않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와 국회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과장은 "하지만 당장 내년 정부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이 안 된 상태"라며 "(NIP 시행) 첫 해에는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2024년도 예산의 정부안 책정 시 접종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위험성 노력 등을 최대한 반영해서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즉,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예산안 틀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는 시행비 조정이 쉽지 않다는 의미. 이에 따라 NIP 시행 첫해에는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보건소 위주의 접종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요 로타바이러스 백신 품목 제품사진.

현재 소청과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개원가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수가가 배정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공급 방식도 화두 중 하나다. 의료계는 노인 독감 NIP와 같이 정부가 전량 구매해 현물을 배포 방식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질병청은 아직 공급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대부분을 접종하는 소청과의 경우 환자 접근성을 위해서 현물 배포 방식보다는 소아 독감 NIP와 같이 접종 후 청구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

소아 환자의 특성상 신뢰 관계에 있는 소아과에 가서 편한 시간에 접종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고, 이를 고려했을 때 일괄 분배의 방식으로 백신을 공급할 경우 각 병원 수요에 맞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질병청 권 과장은 "질병청이 조달 방식을 사전 현물로 하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백신 특성에 따라 조달 방식을 일원화 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사전 현물이 유리한 부분은 있지만 아직 관련한 내용의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달 방식의 경우 시행비와 달리 질병청에서 검토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재량이 있는 영역"며 "특정 방식이 확정됐다가 보다 좀 더 논의를 통해 검토해 나가야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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