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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앞세운 전공의 새 수장 "최우선 과제는 처우개선"

발행날짜: 2022-08-13 05:30:00

대전협 강민구 회장 당선인이 말하는 필수의료 기피 해결책은?
의사수 확대 다시 등장하자 OECD 통계로 반박 "전문의 적지 않다"

"유연하고 능력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제 시작입니다."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전협 26번째 회장으로 당선된 강민구 당선인(29,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2년차)의 일성이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 71%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3주간에 걸쳐 선거운동을 진행해온 그는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고 절충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 26기 회장에 기호 2번 강민구 후보(왼쪽)가 당선됐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회무의 연속성과 유연성을 앞세웠다. 직전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으며 회무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관심이 있어 처음 대전협 문을 두드린 그의 첫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속성'이 중요한 상황.

그렇다 보니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당선 즉시 회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임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출 '부회장'을 내정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함께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년차 조승원 전공의는 강민구 당선인과 함께 26기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원진도 10~15명은 임기 시작 전에 확보해 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던 임원 영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새 집행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임원진도 공개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강 당선인은 "전공의는 근무 기간이 정해져 있는 직군이기 때문에 회장 임기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회무 연속성을 위한 대안을 공약으로도 제시했는데 회장과 부회장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게 준비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임기 시작 시점도 조율이 필요고 나아가 회무 연속성을 위해 대전협 상근직원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라며 "집행부가 바뀌어도 사무국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큰 틀은 잡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사 수 확대 현안 "의협 보조하며 나름의 행동도 준비할 것"

1년의 임기 동안 그의 앞에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현안이 쌓여있다.

우선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필수의료 살리기 대안으로 '의사정원 확대'가 또다시 등장했다. 의사정원 확대 문제는 지난 2020년 젊은의사가 거리로 뛰어나오게 만들었던 이슈.

강 당선인은 "정부는 OECD를 내세워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문의 숫자는 다른 나라보다 결코 적지 않다"라고 잘라 말하며 "의사 숫자를 늘리면 미용성형 등에 종사하는 의사만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사 정원 문제는 전공의도 전공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큰 틀에서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전협은 산하 단체로서 보조를 맞춰가며 내부에서도 할 수 있는 나름의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수의료 진료과를 전공의들이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내세웠다.

그는 "필수의료 기피 문제는 수련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지, 있다면 처우는 어떤 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피과로 꼽히는 진료과는 필수의료 분야지만 다른 진료과에 비해서 수련 환경이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전문의로서 일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게 첫 번째다. 수련병원마다 교과과정도 편차가 크니 표준화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안의 연장선에서 강 당선인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그의 1순위 공약이도 하다. 구체적으로 연장, 야간, 휴일, 재난 상황 등 추가 수당 지급체계 개편을 비롯해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수당 등 급여 관련된 부분을 법적으로 검토해 정치권,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사안으로 잘 추려서 제안서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만들었던 대정부 및 대국회 정책제안서와 함께 국회와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내 동료 의료진 모두가 현재 한계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의료진 처우 개선과 더불어 올바른 의료 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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