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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성 GERD 증가…안전성 담보된 약물 선택 중요"

발행날짜: 2022-07-29 05:30:00

부산 명지내과의원 전승민 원장, 안정화된 치료 전략 제시
"장기 안전성 데이터에 따른 PPI 우선…P-CAB 보완 활용"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등이 요인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늘어난 탓이다.

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은 미란성(ERD)와 비미란성(NERD)를 포함한 포괄적 의미의 GERD를 겪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올 정도다.

전승민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

29일 전승민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은 "서구권에서 흔하게 나타났던 위식도역류질환이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전승민 원장이 주목한 것은 식도염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젊은층에서 약을 써도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10명 중 1명 정도만 불응성이었다면 지금은 3~4명 정도로 관찰되는 데다 낮에는 괜찮다가 야간에 심해지는 야행성 불응성 환자도 종종 보인다는 것이 전승민 원장의 개인적 견해다.

그렇다면 불응성 GERD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전승민 원장은 "불응성 환자들은 야간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속 쓰림 등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 비전형적 증상을 겪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LPRD라 불리는 역류성 후두염 증상인데, 잔기침, 목쉼, 목의 이물감 등이다"라며 "GERD 중에서도 LPRD는 가장 약물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영역이어서 의료진 사이에서 최대 이슈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등장으로 약물 치료 범위가 더 넓어졌다.

기존에는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약제만 썼다면 PPI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P-CAB을 쓰는 치료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승민 원장은 "P-CAB의 장점은 프로톤 펌프에서 활성·비활성과 관계없이 바로 작용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또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고 반감기가 길다"며 "PPI의 반감기도 24시간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이어지는 시간은 18~20시간 정도여서 야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P-CAB이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없다는 점은 약물 치료의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직은 P-CAB을 우선 순위로 쓰기보다 그동안의 처방 경험을 살려 PPI 이후에 단계적으로 쓰고 있다"며 "아무래도 치료를 오래 하다 보면 안전성이 확실한 약을 쓰게 될 수밖에 없다. P-CAB을 쓰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PPI로 교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P-CAB의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전승민 원장은 "프로톤 펌프를 억제함으로써 반대급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데, P-CAB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다 보니 환자들이 소화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개인적으로 경험했다"며 "위산은 음식물 분해와 영양 성분을 흡수할 때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P-CAB 활용 시 소화 촉진제를 함께 써야하는 단점도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전승민 원장은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기간과 실제 치료 기간에 괴리가 있다는 점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전승민 원장은 "가이드 상으로는 치료 기간을 8주, 12주를 기준으로 보는데, 실제 불응성 환자 중에는 12주나 8주째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불응성은 객관적으로 정형화할 기준이 없다보니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힘든 점도 있다. 따라서 1차 평가 후 의료진 소견에 따라 불응성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처방 가능한 급여 기준 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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