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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키워드 '암'‧'저분자'…"선택과 집중"

발행날짜: 2022-06-29 12:29:41

전체 파이프라인 1833건 산업계 1339건 최다
질환별 암, 중추신경계 순…성공가능성 있는 물질 지원 강조

국내 신약 개발이 활발해진 가운데 전체 파이프라인이 규모도 증가해 전체 1833건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 질환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질환 별 비중은 차이를 보여 향후 면역질환 분야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KDDF 김순남 본부장 발표 모습

29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국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조사결과 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임상 1·2상 및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 1758억원(국비 1조 4747억원+민간 7011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조사는 245개 기관의 1337건의 파이프라인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의 115개 기관 496건의 파이프라인을 합쳐 총 1833건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계 1339건 ▲학계 439건 ▲연구계 30건 ▲병원계 25건 순이었다.

1337건을 물질 유형별로 구분하면 저분자 합성의약품이 5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체, 재조합단백질 등 바이오물질이 410건 핵산, 줄기세포 등 유전자 물질이 349건으로 뒤를 이었다.

KDDF 김순남 R&D 본부장은 "여전히 합성의약품의 비중이 높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바이오의약품과 유전자 물질 등의 파이프라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10년 전 합성의약품 비중이 60% 이상이었다면 현재는 전체의 30%가량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질 유형별 파이프라인(KDDF 발표 자료 일부발췌)

이어 김 본부장은 "기관별 물질 유형을 살펴보면 산업계가 합성의약품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학계가 천연물 비중이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산업계는 약물 성공 가능성을 염두하고 학계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논문을 작성 여부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파이프라인을 질환 별로 살펴보면 암이 698건(3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추신경계질환 207건(11.3), 감염성질환(8.3%)이 뒤를 이었으며 대사질환(144건), 면역계질환(132건) 등이 100건 이상의 파이프라인으로 조사됐다.

다만 질환별 파이프라인을 7개 글로벌 제약사의 파이프라인과 비교했을 때는 차이를 보였다. 전체 853개의 파이프라인 중 암이 415개로 가장 높은 것은 같았지만 면역계질환 141건(16.5%), 감염성질환(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면역이나 유전자 치료제 부분이 국내와 해외 상황이 차이가 있지만 국내의 경우 기초과제까지 진행한다는 점은 고려돼야한다"며 "하지만 기존에 미충족수요가 있는 부분을 해결하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합성의약품보다는 면역이나 유전자 치료제 등의 연구개발에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파이프라인을 연구 단계별로 살펴봤을 때는 후보물질 이하 단계가 94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임상 단계는 463건이었으며 ▲임상 1상 173건 ▲임상 2상 144건 ▲임상 3상 57건 ▲NDA/BLA 52건 순이었다.

김 본부장은 "비임상 단계 이상에서는 산업계에서 진행하는 만큼 학계는 후보이하 혹은 비임상 단계에 집중돼 있다"며 "하지만 학계의 연구가 산업계로 넘어가는 만큼 해당 연구가 미래 국내 산업의 방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질환별 파이프라인(KDDF 발표 자료 일부발췌)

KDDF는 이번 파이프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단의 연구지원을 세밀하게 다듬겠다는 계획.

이미 사업단은 지난해 596개의 과제를 접수 받아 전체의 약 6분의 1(18%)을 차지하는 111개의 협력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유효 27% ▲선도 33% ▲후보 15% ▲비임상 14% ▲임상1상 6% ▲임상2상 5% 등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제약업계의 기준에 부합하는 물질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병목구간 등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대학연구에서 어려워하는 약물 계획의 방향성이나 약물평가 기준 등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KDDF 묵현상 단장은 "조사결과를 세세하게 살펴보면 혁신신약의 비중은 적을 수 있지만 전체 1833건이라는 파이프라인 숫자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업단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될성부른 후보물질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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