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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손잡은 의대교수…아토피·당뇨 제품상용화 코앞

발행날짜: 2015-05-29 05:34:47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책상머리 연구는 안한다"

최근 CJ헬스케어가 아닌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연구에 착수한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교수에서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그는 CJ제일제당에 이어 필요하다면 다른 대기업과의 업무협조도 추진 중이다. 그를 직접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그는 첫 만남에서부터 남달랐다.

병원 내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를 만난 곳은 이대목동병원 인근 그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의 커피숍이었다.

지난 해 포항공대에서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긴 그는 병원 내 연구실을 박차고 나와 병원 인근에 연구실 겸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는 현재 이대목동병원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인 동시에 명도메디칼 대표로, 연구중심병원 준비단장 역할과 함께 자신의 연구를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체(명도메티칼)를 운영 중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기존의 연구중심병원이 병원 내에서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부터 제품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병원 측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김윤근 연구원장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상품화 단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연구중심병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연구를 하고 싶다"며 연구를 하는 병원과 기업체를 분리했을 때의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연구는 엄연히 목적이 다르다"면서 "비즈니스 핵심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인데 결제구조가 복잡한 병원조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즉 제품 상용화의 생명은 속도인데 병원 내 결제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결국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나노 소포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 추진

그가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유는 뭘까.

공식적인 명칭은 '미생물의 유용성 및 기능성의 작용 원리를 찾기 위한 연구'로 크게 아토피와 비만 및 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도 있지만 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그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매진해온 나노 소포(미생물이 생성하는 나노입자 크기의 유용물질)연구를 소아 아토피 환자들에 접목해 증상을 완화해주는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익균이 내뿜는 나노 소포를 피부에 바르면 아토피가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는 게 그의 설명.

또한 소포 연구를 비만 및 당뇨환자에도 접목해 당뇨를 억제해주는 균주를 식품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역시 그는 최근 이대목동병원 당뇨환자를 연구한 결과 나노소포를 적절히 활용하면 당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쯤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허가 및 독성 여부 등 제품화 단계가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아토피, 당뇨 관련 제품이 유익균을 활용한 연구였다면 유해균 연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소포 자체를 사용해 아토피나 당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수도 있지만 유해균에서 나오는 소포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며 "향후 연구해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소포연구를 통해 깨달은 것을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 데이터 연구와 접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CJ이외에도 다수의 기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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