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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살리려다 병원 붕괴" 수련병원 자격 반납 도미노

발행날짜: 2015-02-11 12:01:04

수련기준 강화에 줄줄이 자격 포기 "병원 부담 너무 크다"

최근 일선 대학병원이 줄줄이 수련병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련병원 자격은 해당 병원의 위상과 명예를 증명하는 단면인 만큼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상당한 상실감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갑상선 질환으로 특화된 A수련병원이 병협에 내과 전공의 수련 지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강원도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B수련병원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을 반납했다.

또 앞서 인천지역 500병상 규모의 B수련병원이 가정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반납하고 서울 소재 아동병원으로 명성이 높은 A수련병원이 전공의 수련 포기 선언을 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특히 이들 의료기관은 각 지역에서 알짜 병원으로 탄탄한 경영구조를 갖춘 병원이라는 점에서 병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이 수련병원을 포기하는 배경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차적으로는 각 병원의 경영상태가 악화된 요인이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안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수련병원이라는 자부심도 갖고 의료인력 확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더 이상은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B병원은 수련병원 지정 취소 요청 이유로 지도전문의 수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면서 지도전문의 수를 늘린 것이 B병원에는 더 이상 수련을 유지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이 밖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안에 따르면 수련시간은 주 80시간을 초과해선 안되고 당직도 주 3일 이내로 유지해야한다. 또 당직수당도 관련 법령에 맞게 지급해야하고 휴가도 연 14일을 보장해야하는 등 기준이 상당히 강화됐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경영 상황이 좋으면 지도전문의를 늘려서 수련병원을 유지하겠지만 간신히 병원을 유지하는 상황에선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병원신임평가센터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련환경 기준이 높아지면서 각 병원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 것 같다"면서 "더 문제는 수련병원 지정을 포기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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