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의료기기·AI
  • 진단

엑스레이 사진 한장으로 골밀도까지 본다…신기술 주목

발행날짜: 2025-07-10 05:20:00

요추·대퇴브 엑스레이로 골다공증 예측하는 AI 개발
민감도 86%·특이도 84% 기록…"기회 검진 기반"

엑스레이 사진 한장만으로 환자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새롭게 찍은 엑스레이 뿐만 아니라 과거 사진으로도 이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회 검진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레이 사진 한장으로 골밀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

9일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엑스레이 사진으로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2/jor.70000).

골다공증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치솟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1000만건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50년에는 의료·경제적 비용이 1315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고가 나올 만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골다공증이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속되다가 골절이 되고서야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미 골밀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검사를 받을 동기가 없다는 의미다.

도쿄 의과대학 토루 모로(Toru Mor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엑스레이를 통한 골밀도 추정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고령 인구를 포함해 성인들이 다양한 이유로 엑스레이를 찍는 경우는 많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골밀도를 파악할 수 있다면 골다공증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5년부터 시작된 골다공증 코호트 연구를 활용해 40세 이상의 성인 1721명을 대상으로 요추 엑스레이 사진을 집계한 뒤 딥러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를 통해 전후방 엑스레이 사진에서 요추의 골밀도 뿐만 아니라 대퇴부 골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심층 신경망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검증 연구는 총 1454장의 엑스레이 데이터로 진행됐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의 결과와 현재 표준 검사법인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XA)을 동시에 진행해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요추 엑스레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는 민감도가 86.4%를 기록했다. 또한 대퇴골 엑스레이는 84.1%로 집계됐다.

골밀도가 크게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환자 10명 중 9명은 이 인공지능이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특이도 면에서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요추 엑스레이에 대해서는 80.4%, 대퇴골 엑스레이는 76.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 관리에 획기적 관리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루 모로 교수는 "골밀도 측정은 골다공증 조기 진단에 필수적 요소지만 진단 장비 접근성이 떨어지고 무증상으로 인한 검진 기회 박탈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엑스레이에서 얼마든지 기회 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광범위한 검진에 획기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