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가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6년 제6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식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에선 의정 갈등에 따른 휴학 정국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등 의료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의대생들이 겪은 진로 고민과 실천적 도전, 미래 의학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을 담은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경희대학교 강건, 김영준 학생의 영상 '방황 아닌 검증: 의대 밖 세상이 내게 알려준 것들'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의대생 단체 휴학 사태로 확보한 시간 동안 뇌과학 책을 출간하고 강연 무대에 오르는 등 화려한 외부 활동을 경험했음에도 공허함을 느꼈던 개인의 성찰을 담았다.
인기가 아닌 자기 분야의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학업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묘사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세대학교 최성호 학생은 '예과생의 창업: 한 달만에 앱을 출시했습니다' 영상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의정 갈등 시기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 스타트업에 합류한 뒤, 현대인의 혼밥 식습관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성측정센서를 활용한 저작 운동 분석 앱 '오도독'을 직접 개발하고 출시한 실천적 성과를 입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균관대학교 강지후, 김동연, 성태훈, 이동재 학생의 '의대전쟁' 역시 최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 의대생들의 서바이벌 예능 포맷을 차용해, 중증 환자를 살리는 임상 현장에서는 개인의 파편화된 지식보다 동료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임을 유쾌한 연출로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정서연, 김태홍 학생의 '여름방학 사용설명서 (의대생 편)'은 성적 위주의 암기식 학업에 회의를 느끼던 의대생이 해외 병원 연구실 실습을 거치며 겪는 내적 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타인의 삶을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길을 닦는 의학자의 태도를 배워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충남대학교 안지윤 학생의 '20XX년의 어느 날'은 AI와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미래 의료 현장을 웹툰으로 그려냈다. 고성능 기술이 진단과 처방을 보조하는 환경에서도 환자와 교감하며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인간 의사의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명확히 제시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윤서진, 순천향대학교 윤세인 학생은 '국경 없는 윤자매 브이로그' 영상으로 우수상을 안았다.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세계의대생연합 행사 등 다수의 국제 보건 무대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의대생들과 연대하며 글로벌 의료 현안을 탐구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송이채 학생은 '의대생 키우기 프롤로그' 웹툰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첨단 의료 기술이 일상화된 미래 병동을 배경으로, 응급 환자의 심정지 상황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짊어져야 할 감정적 무게를 AI 버디라는 소재와 서정적인 서사로 표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배지섭, 충남대학교 김서영, 차의과학대학교 박희주 학생은 연합팀으로 '틀릴 용기' 영상을 제작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실습 현장에서 오답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묵하던 학생이, 틀려도 잃을 게 없는 기계와 달리 환자의 생명을 다루기에 배움을 멈춰선 안 된다는 교수의 지도를 받고 적극적인 예비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드라마 형식으로 잘 담아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정승현 학생은 '의대생의 밤샘 AI 인공지능 해커톤 도전기'를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구급차 출동이 지연되는 강원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낙상 환자 구호 AI 서비스를 기획하며, 밤샘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겸손의 가치를 진솔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박정은 학생은 '새로운 물결 앞에서' 영상을 통해 의대 강의실에 도입된 생성형 AI의 명암을 분석해 우수상을 받았다. 재학생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문 기반의 비판적 사고력 저하 우려를 짚어내고, 대화형 임상 시뮬레이션과 AI 리터러시 정규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 개편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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