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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치료부터 돌봄까지…KHF 달군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

발행날짜: 2026-08-21 05:30:00 업데이트: 2026-08-21 09:00:41

닥터앤서3.0·암치유·DTx·일상화 등 테마관 구성…NIPA 지원 성과 집약
제이엘케이·에이아이트릭스·코어라인 참전…AI 혁신에 관람객 인산인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이 질환의 조기 진단 보조를 넘어 환자의 전주기 치료와 예후 관리, 나아가 퇴원 후 일상 돌봄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런 AI의 발전에 대한 의료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바로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였다.

20일 KHF 2026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발길을 끈 것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마련한 'AI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이었다. 정부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 특별관은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려는 참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별관은 동선에 따라 ▲닥터앤서 3.0 ▲AI 암치유센터 ▲디지털치료기기(DTx) ▲AI 일상화 등 주요 테마 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이었다. 구역마다 각 영역에 특화된 기업들이 자리해 병원 안팎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했다.

■골든타임 단축부터 검진 비즈니스까지…영상 AI 진화는

전시관 초입엔 급성기 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판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의료영상 AI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전주기 AI 플랫폼인 '메디허브 스트로크'를 집중 조명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전주기 AI 플랫폼인 '메디허브 스트로크'를 집중 조명했다. CT와 MRI 등 응급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뇌 영상 검사를 하나로 연계해 신속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력으로 현장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어떤 뇌 영상 검사든 신속하게 판독 보조 결과를 제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많은 대형 의료기관이 이를 도입해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LCS'를 선보였다.

함께 자리한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LCS'를 선보이며 검진 영역으로의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폐암과 관상동맥 질환 등 주요 흉부 질환을 AI로 동시 분석해 자동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국가 폐암 검진 사업 등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검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자동화 리포트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토대로 주요 검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료 검진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라시스템'은 MRI 기반 뇌종양 진단 및 판독 소견 생성 솔루션 '월넛-DX'와 척추 분석 소프트웨어 '파인-DXC'를 소개했다. '엘브이아이에스코리아'는 뇌파 분석 기반 뇌전증 진단 지원 플랫폼 '뉴로매치'를, '덴티움'은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3D 뷰어를 전시했다.

'숨빗에이아이'와 '클롭'은 협진 문서 및 환자 교육자료를 자동생성하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협력 플랫폼을 선보였다.

■진단 넘어 가정 내 케어로…닥터앤서 3.0 예후관리 집결

입구 측면에 위치한 '닥터앤서 3.0'관은 14개 병원과 27개 기관이 참여한 질환별 예후관리 클러스터를 선보였다. 기존 사업이 병원 내 진단 보조에 집중했다면, 3.0은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퇴원 후 가정에서도 작동하는 연속 케어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닥터앤서 관계자는 "과거 진단 위주였던 의료기기 패러다임이 퇴원 후 가정 내 예후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주요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의 관리 접근성을 대폭 높인 3.0 사업 성과에 임상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닥터앤서 3.0 테마관 전경

만성질환과 특수 환자군을 위한 솔루션도 대거 출품됐다. '아크릴'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예후관리 서비스 '더마 에이전트'를 공개했고, '사운더블헬스코리아'는 전립선비대증 배뇨 증상 관리 서비스 '블래덜리'를 시연했다. '오디엔'은 당뇨 관리 서비스 'DT.E66'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메인'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과 협력한 산모 전주기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온맘'을, '아이픽셀'은 비전 AI 기반 수술 후 재활운동 솔루션 '엑서사이트 리햅'을 전시했다. '이지케어텍'은 심장질환 환자 예후관리 서비스 '하트미디어'를, '디지털팜'은 암 환자 사후관리 플랫폼 '핑크 메이트'와 '블루 메이트'를 각각 선보였다.

■데이터 통합부터 스마트병실까지…AI 암치유센터 안전망은

세 번째 테마인 AI 암치유센터 구역은 강원대학교병원 AI 암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암 환자 데이터 통합 적재 ▲방사선 치료 계획 ▲스마트병실 관제에 이르는 전주기 안전망을 선보였다.

AI 암치유센터 테마관 전경

'시야인사이트'는 암 환자의 생존 데이터와 임상 의료데이터를 연계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인프라를 강조했다. '더픽트'는 방사선종양학과 환자의 치료 전 호흡 패턴을 분석해 방사선 치료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DIBH-Flow' 시스템을 제시했다.

병동 내 환자 안전과 간호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스마트병실 인프라도 집중 조명됐다. '네오에이블'은 실시간 체압 모니터링과 공기 셀 제어로 욕창을 예방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네옥스' 및 스마트 방석을 병상과 함께 연출해 실시간 시연을 펼쳤다.

'지오멕스소프트'는 다인실 병실에 최적화된 낙상 모니터링 시스템 'AI-PAM'과 스마트미러 기반 관제 솔루션 'AI-CU'를 선보였다.

에이아이트릭스 부스에서 관계자가 내방객에게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위암 합병증 예측 솔루션 'G-PEP'과 대장암 재발 예측 솔루션 'C-PEP', 에이전틱 AI 예후관리 서비스 'DA-Rehab'을 공개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합병증과 재발률을 예측하는 플랫폼으로 퇴원 후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솔루션의 목표"라며 "중환자실 모니터링을 넘어 환자 상태를 연속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의 중요성에 의료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치료기기 테마관 전경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주기…디지털치료기기 확장

디지털치료기기 구역에선 약물 치료의 한계를 보완, 신경·정신 질환 및 신체 재활을 유도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들이 질환군별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히포티앤씨'가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블루케어'와 조울증 치료 솔루션 '유노케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임넥스트'는 공황장애 환자의 인지행동 치료를 돕는 맞춤형 DTx '멜츠'를 소개했다.

소아·청소년 인지 및 발달 장애를 겨냥한 솔루션도 출품됐다. '이모티브'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ADHD 아동을 위한 '이리온'과 '스타 러커스'를 전시했다. '뉴다이브'는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기술 훈련 DTx인 '버디스텝'을, '이튜'는 난독증 등 특정학습장애 맞춤형 인지훈련 플랫폼 '뉴로월드 SLD'를 선보였다.

신경계 재활과 만성질환 관리 기술도 두각을 나타냈다. '브레인데크'는 설명가능한 AI 기반 개인 맞춤형 언어재활 플랫폼 '블링스'를 소개했고, '네오폰스'는 시선 추적과 음성 분석을 결합한 퇴행성 뇌질환 인지 정밀평가 솔루션 '마인드플러스'를 공개했다.

'뉴냅스'는 뇌졸중 후 실어증 환자를 위한 언어·인지재활 소프트웨어 '렉스어'를, '하이'는 시니어 근감소증 진단 보조 기기인 '리햅'과 '차근'을 전시했다. '파인디지털헬스'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치료를 지원하는 '파인바디'를 선보였다.

AI 일상화 테마관 전경

■소아 필수의료 지원부터 일상 케어까지…가정·병원 이어

특별관 후면은 소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AI 진료지원 서비스와 '카카오헬스케어'가 주도하는 AI 일상화 구역이 대미를 장식했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연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소아 감염 및 호흡기 질환 증례 추천 서비스 '키즈케이스 내비'를 선보였다. '원스글로벌'은 건양대병원과 함께 소아 약물처방 보조 서비스를, '아이젠사이언스'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소아 응급실 초진 기록 정형화를 돕는 '미어캣' 솔루션을 각각 소개했다.

소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AI 진료지원 서비스가 전시돼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노란색 테마 부스를 중심으로 일상과 병원을 연결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선보였다. 여러 대학병원과 연계한 '닥터라이크' 챗봇을 통해 소아 건강상담, 소아 약물상담, 소아 희귀질환 상담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일상 속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질적인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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