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최초로 의료 AI에 대한 윤리강령이 마련되면서 의료계 관심이 쏠린다. 정치원에서도 이 강령이 인간 중심 의료의 출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의료 AI 시대의 윤리 기준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CMC ETHICAL AI Transformation for Human Dignity'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선 'CMC 의료 AI 12대 윤리강령'이 공식 선포됐다. 의료 AI 관련 윤리강령이 마련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이 강령은 ▲생명 존중 ▲전인적 돌봄 ▲공정성 ▲보조성 ▲인간의 책임성 ▲관리 감독 ▲설명 가능성 보안 및 프라이버시 ▲정보활용 ▲생태 보호 ▲공정한 이익 환원 ▲국제 협력과 거버넌스 등 12개항이 담겼다.
이와 관련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 인공지능은 치유를 돕는 혁신적 도구인 동시에,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닌다"며 "의료 인공지능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생명 증진과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위해서만 선용할 것을 선언하며 윤리 강령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이날 참석해 의료 AI 시대에도 인간의 존엄과 생명 가치가 최우선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료 AI의 핵심 가치는 데이터가 아닌 사람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인간의 존엄보다 앞설 수는 없으며,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이날 선포된 'CMC 의료 AI 12대 윤리강령'와 관련해서도 AI 시대에 의료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자 인간 중심 의료의 출발선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윤리강령은 생명 존중과 환자 안전, 전인적 돌봄, 차별 없는 공정한 의료 등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안 의원은 AI를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심화하는 도구로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는 것. 진료의 판단과 책임은 끝까지 의료진에게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운용 원칙으로는 인간의 관리·감독과 의료진의 최종 책임, 설명 가능한 AI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의 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가 훼손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 활용 역시 환자의 권리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료 AI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제언도 담겼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에너지 절약과 생태 보호, AI 성과의 공정한 사회 환원,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
안 의원은 "AI는 특정 집단이 아닌 인류 전체의 공동선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 지금 우리는 기술이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 인간을 위한 도구로 남을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며 "오늘의 윤리 선언이 그 방향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와 신뢰 위에 세워진 AI만이 진정한 의료 혁신"이라며 "CMC의 윤리강령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의료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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