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이 유한양행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고혈압 치료제 ‘트루셋정’의 후발의약품으로 암로디핀을 에스암로디핀으로 바꾼 품목을 허가 받았다.
이처럼 후발의약품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최근 트루셋정 역시 저용량으로 활로를 찾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28일 ‘로디엔셋정’ 3개 용량을 허가 받았다.
로디엔셋정은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3개 성분 조합의 고혈압 치료제다.
이는 기존에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조합의 트루셋정의 후발의약품이다.
유한양행의 트루셋정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185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다만 한림제약은 기존에 로디엔정에서 활용하고 있던 에스암로디핀을 적용해, 자료제출의약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에스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에서 S-이성질체만 분리한 성분으로, 암로디핀 대비 부작용이 적고 용량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루셋정이 확보한 시장에서 이를 활용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시도와 함께 최근 트루셋정 역시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에 트루셋정은 이번에 허가 받은 로디엔셋정과 같이 3개 용량만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3개 성분의 최저 용량 조합으로 구성한 저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받으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고혈압 치료제에서는 초기요법으로 사용하는 저용량 제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는 용량을 줄여 이상반응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성분 조합으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초기 환자에게 이상적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고혈압 치료 저용량 복합제의 경우 한미약품, 종근당 등도 시도하고 있는 상황.
즉 트루셋정 역시 기존에 품목에 더해 저용량 제제를 활용해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저용량 제제로 시장에 변화를 예고한 트루셋정과, 에스암로디핀을 활용한 로디엔셋정이 향후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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