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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 최대 2.5배 높아"

발행날짜: 2025-07-14 11:43:15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소득 수준별 연관성 규명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서 복약 지침 및 식사 관리 어려움 방증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숙‧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팀이 공동으로 한국 국민건강정보데이터베이스(NHID)와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증 저혈당은 혼수나 발작 같은 급성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반복 발생 시 사망률을 높이고 인지기능 저하, 심혈관질환 악화 등 장기적인 건강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식이조절, 약물 복용, 자가혈당 측정 등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의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개인 중심의 접근에 의료 접근성과 복약 순응도, 교육 수준 등과 긴밀히 연관된 '소득'이라는 구조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좌측에서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미숙 임상강사,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진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185만 여명을 소득 수준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저소득 환자군은 최상위 소득 수준 환자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의 중증 저혈당 악화 위험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이상 의료급여를 지속 수급한 환자는 중증 저혈당 위험이 71% 증가한 반면, 5년간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최상위 소득군으로 이동한 환자는 위험이 약 26% 감소했다.

이러한 소득 수준과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는 특히 ▲남성 ▲인슐린 미사용 환자 ▲만성신장질환 미보유자 ▲당뇨병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윤재승 교수는 "중증 저혈당은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의 사망률과 이환율을 증가시키고 의료비용 상승을 초래한다"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관리에서 소득 수준이 실질적인 위험 요인임을 입증한 것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중증저혈당 예방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죽 기존의 당뇨병 관리 전략이 환자의 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일수록 복약 지침이나 식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의료 접근성이 낮아져 결국 질환의 중증도와 예후 악화를 초래했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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