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은 지난 17일 대구동산병원 마펫홀과 남문 입구에 조성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사택으로 쓰이던 약 93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2020년 대구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당시 의료진, 시민,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이의 헌신과 다양한 활약상을 담았다.
모두 6개의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프롤로그 ▲COVID19의 기억 ▲다목적 공간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와 2020년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타임라인, 대구의 준비된 방역 시스템들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2층은 ▲같이 한 기억 ▲기억의 가치 ▲에필로그로 대구시 방역 주체였던 병원 의료진들의 연대와 활약을 전시했다. 사진, 영상 전시물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손 소독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은 5월 6일 오전 9시~12시에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신일희 총장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추모, 감사, 윤리의 3가지 중요한 가치를 보존하는 공간"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질 수 없는 배려, 헌신과 같은 인간의 윤리성이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우리 모두가 지키고 기억해 나갈 윤리의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시민, 소방·구급대원, 자원봉사자, 전국에서 보내 온 후원의 손길 등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그 기억들을 담은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그날의 우리 모습을 되새기며 대구의 희망찬 에너지가 더욱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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