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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명기자 의료 경제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젊은의사를 중점적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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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집중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 확대 첫 관문 통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가 급여 기준 확대를 결정한 것.반면, 급여권 진입을 노렸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심평원은 22일 암질심을 열고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급여기준 확대 신청 약제에 대한 암질심 결과이번 암질심 결과에는 급여권 진입을 위한 문턱을 넘기 위한 제약사의 관심뿐 아니라 국회, 암 환자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특히 쏠렸는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탓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그동안 번번이 실패했던 폐암 1차 치료제 급여확대를 꾀하며 지난해 10월 급여기준 확대를 또다시 신청했다. 환자단체를 비롯해 국회에서까지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심평원과 보건복지부에 의견을 제시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암질심의 결정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암질심은 타그리소의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다섯번의 도전 만에 이뤄진 결실이다.다만 한국얀센이 병용요법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에 대해서는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요양급여 결정 신청 약제에 대한 암질심 결과급여권 진입을 시도한 신약의 희비도 엇갈렸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는 재도전 끝에 암질심 문턱을 넘었다. 암질심은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반면, 지난해 9월 허가받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는 급여화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급여 결정을 신청했는데 암질심은 '재논의' 하기로 했다.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단정적인 결론이 아닌 만큼 급여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암질심의 심의를 통과한 항암제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단계를 거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급여가 최종 결정된다.
2023-03-22 19:32:27심사・평가

경증질환자 상급종병 본인부담상한제 제외 초진도 적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앞으로 경증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찾으면 초진 환자도 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받지 못한다. 수입 치료재료 급여비 심사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 요청 근거도 만들어졌다.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내용 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5월 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동네 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 경증질환으로 상급종병을 찾아 외래 진료를 받으면 재진뿐만 아니라 초진일 때도 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제외한다. 임산부, 영유아, 의약분업 예외환자 및 유공자는 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부담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다.또 불법 개설 요양기관의 숨겨놓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국민건강보험법 제104조 포상금 등의 지급 조항의 위임에 따라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되는 신고 대상에 은닉 재산을 추가한 것. 단, 징수금을 내야 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등기 또는 등록된 국내 재산은 신고 포상 대상에서 제외한다.수입 치료재료 급여비 심사 및 재평가에 필요한 자료 요청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건보법 시행령 제공 요청 자료 부분(별표 4의3)을 개정해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과 '관세법'을 추가했다. 심평원이 수입 치료재료 관련 심사 및 재평가에 필요한 관세청의 과세자료, 인체조직법상 치료재료 원가 자료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된 셈이다.복지부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일정 소득 이상의 가입자에 대한 본인부담상한액을 실제 부담능력에 맞게 조정해 제도 형평성을 제고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가 본인부담상한제 미비점을 개선한 법안 개정을 예고했다면 건보공단은 같은 날 올해 바뀌는 본인부담상한제 제도를 안내했다.고소득층(8~10분위) 상한 기준을 연소득 10% 수준으로 개선하고 요양병원 장기 입원자(연 120일 초과)의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 방지를 위해 하위 50% 미만에만 적용해 왔던 별도 상한액 적용을 전구간으로 확대해 소득계층간 형평성을 제고했다. 사전급여는 780만원이 넘으면 적용되고, 사후정산은 8월경부터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2023-03-22 11:39:46제도・법률

건보공단, 청원심의회 구성하고 첫 회의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보공단은 지난 21일 제1회 청원심의회를 열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지난 21일 올해 처음 만들어진 청원심의회 첫번째 회의를 열고 외부위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청원24(온라인 청원시스템)'가 오픈되면서 청원기관에 해당되는 공단 역시 접수된 공단 관련 청원의 처리를 위해 청원심의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청원심의회(내부3명, 외부4명)를 발족했다.청원은 청원법에 따라 국가기관에 피해구제, 법령·제도개선, 부당행위 시정 등을 요청하는 제도를 말하며, 국민이 제출한 건강보험 관련 청원을 교수‧변호사 등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원심의회를 통해 심의함으로써 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 절차를 마련한 것이다.청원심의회는 공개청원(법령 제‧개정이나 공공의 제도‧시설 운영)의 공개 여부, 청원의 조사 결과 등 청원처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청원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김선옥 징수상임이사는 "청원24, 고객의 소리(VOC) 등 다양한 소통창구로 접수되는 국민의 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2 11:34:27건강・보험

국내 연구진,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억제 가능성 제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박수정 교수국내 연구진이 CPT1A(카르니틴 팔미토일트랜스퍼라제 1A)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효소를 이용한 교모세포종 억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대서울병원은 신경외과 박수정 교수(교신저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 연구팀이 CPT1A와 G6PD의 이중 억제에 의한 교모세포종 종양구 억제(Dual inhibition of CPT1A and G6PD suppresses glioblastoma tumorspheres) 연구 결과를 'Journal of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악성뇌종양 중 가장 예후가 나쁜 교모세포종에 현재 권고되는 항암제는 테모졸로마이드가 거의 유일하다.그러나 최근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다양한 악성종양에 대해 종양 특이적 대사경로를 억제하고 에너지 결핍을 유도해 종양사멸을 유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효소는 몸 안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매체다. CPT1A와 G6PD도 효소의 일종으로 CPT1A은 지방산 β-산화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이며 G6PD는 적혈구 활동과 관계 있는 효소다.특히 지방산대사에 중요한 CPT1A와 G6PD는 각각 악성종양의 대사경로에 매우 중요한 효소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두 효소가 교모세포종의 에너지 대사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두고 이들의 종양억제 시너지 효과를 실험적으로 밝혀냈다.CPT1A와 G6PD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는 각각 에토목실(Etomoxir)과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을 사용했다. 이 약물의 종양이중억제 효과는 종양세포 생존력, 신경구 형성 및 종양침윤, 대사산물의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LC-MS) 및 RNA 시퀀싱,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링, 정위 이종이식 모델을 이용한 생체 내 항암 효능조사법을 통해 증명했다.박 교수는 "현재 쥐를 이용한 정위 이종이식 모델에서 확인된 두 약물의 종양이중억제 효과는 사람의 생체조직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제 임상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22 11:32:02연구・저널

급여권 들어오는 PRP...턱없이 낮은 수가에 개원가 '발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통증 치료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PRP)이 급여권으로 들어온다. 의료계는 급여기준이 타이트한데다 수가도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을 선별급여로 지정하고 급여기준을 신설해 행정예고를 하며 27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복지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 급여기준을 신설해 행정예고했다. 27일까지 의견수렴을 받고 4월부터 급여 적용할 예정이다.PRP는 환자에게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을 인대와 연골 등에 주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복지부는 선별급여로 지정하면서 본인부담률을 90%로 설정했다. 급여 적용 후 5년마다 평가하기로 했다.복지부는 상대가치점수도 공지했다. PRP 상대가치점수는 768.07점으로 올해 의원급 환산지수 92.1원을 반영하면 7만740원 수준이다. 선별급여이기 때문에 환자 본인부담액은 6만3670원 정도 된다. 이때 사용한 혈액처리용기구 치료재료대는 상대가치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따로 산정하지 않는다.동시에 급여기준도 행정예고했는데 팔꿈치 중심으로 발생하는 통증인 내·외측 상과염에만 급여가 적용된다. 3개월 이상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기능 이상 및 통증이 계속돼야 한다. 급여는 6개월 간격으로 두 번만 인정된다.치료 당일 같은 부위에 물리치료를 병행해 실시했을 때는 중복진료로 보고 주된 치료만 급여로 적용하고 그 외 물리치료는 환자가 전액 본인 부담하도록 했다.PRP 상대가치점수 및 급여기준 등구체적인 급여기준과 수가가 공개되자 통증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일선 개원가에서는 행정예고의 전면 취소까지 주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PRP 시술 관행가는 대학병원 기준 20만~30만원 수준. 복지부가 고시한 관행수가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한 임원은 "수가도, 횟수도 비현실적"이라고 잘라 말하며 "원래는 100%던 비급여가 치료재료 비용까지 묶였다. 선별급여도 90%라서 환자에게 급여해 준다고 생색만 내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은 전면 취소해야 한다"라며 "6개월 간격으로 2회라는 기준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을 수가 없다. 적어도 치료재료비는 비급여로 두고, 횟수 제한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는 대한개원의협의회와 22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이라고 예고한 만큼 정부에 속도감 있게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그동안 수가 결정 과정에서 관행가와 차이가 크면 다른 방향의 수가 보상 방식을 찾아 보전을 하는 식이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기조도 재정 절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수가 보전의 개념이 없다"라며 "의료계가 현실과의 괴리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2023-03-22 05:30:00제도・법률

우여곡절 후 돌아가는 인사 시계 '소통'이 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복지부 산하 빅2 기관이 기관장, 임원 인사 등으로 어수선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새로운 기관장 취임 과정에서 잡음을 겪었고, 건강보험공단은 기관장 돌연 사퇴 및 새 기관장 내정설에 둘러싸여 있다.그런 와중에 심평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강중구 원장이 역시나 임명됐다. 그 과정에서 나가는 원장에 대한 이임식을 놓고 작은 해프닝도 벌어졌다. 일정 상 이임식을 진행한 후 취임식을 해야 했는데 예정됐던 이임식이 갑자기 취소됐다.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는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지 모르다가 떠난 후에야 알게 된다는 뜻으로 사람의 소중함을 담은 말이다. 연인이 이별을 하더라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잘'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 정부는 '잘' 이별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공모 절차를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빨리 진행해 현재 기관장의 임기가 한 달 넘기 남아 있음에도 새 심평원장을 임명했다. 건보공단 이사장 역시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데다 차기 이사장 공모 일정도 나오지 않았는데 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전임 정권 인사라는 점이다. 코드 인사의 필요성을 백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었다.우여곡절(?) 끝에 기관장 및 임원 인사 시계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건보공단 이사장 공모는 다음 달에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진행 일정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이미 특정 인물이 하마평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지난 13일 임명된 강중구 신임 심평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나온다. 심평원 노동조합은 이례적으로 신임 원장에 대한 걱정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안이 아닌 기관장 인사에 노조가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심평원 개원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노조는 강 원장이 일산병원장인 시절 성과연봉제 강행 도입 전력을 짚으며 노사합의를 강조하고 있다.강 원장은 건보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장, 신포괄지불제도 협의체 위원장 등 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정책통으로서 전문성은 이미 입증됐다.강 원장을 향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길은 소통이 최선일 것이다. 강 원장 역시 취임사를 통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임직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해 열린 사고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심평원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급자 단체와 소통으로 3년 임기의 스타트를 끊은 강 원장이 앞으로도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3-03-22 05:30:00기자수첩

의협, 연예인 대상 프로포폴 불법 투여 의사 윤리위 회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협 전경대한의사협회는 유명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불법 투약한 의사와 환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를 '비윤리적'이라고 보고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유명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서울 강남의 한 의원 소속 의사 A씨는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다가 적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시내 건강검진센터 내과 의사 B씨는 환자의 내시경 사진을 찍어 동호회 단체 채팅방에 유포했다.의협은 "두 의사는 의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의료계 전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인 만큼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심의를 요청했다"라며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이에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의료현장에서 어떤 불가피한 상황이 있더라도 비윤리적인 의료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의사의 비윤리적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가 필요함에 동의하고 있다. 일부 극소수 의사 회원의 잘못 때문에 현장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이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의협은 비윤리적 의료 행위를 한 혐의가 적발되거나 드러난 의사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기초해 ▲엄격하고 단호한 자율정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자율정화 ▲중앙회와 시도의사회가 함께하는 공동 자율정화를 추진해나가는 한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해나가고 있다.
2023-03-21 16:46:44개원가

수술실 CCTV 세부안 나왔다…촬영거부 사유 6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9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수술실 CCTV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안이 나왔다. 응급환자를 수술하는 경우나 전공의 수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CCTV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사유는 총 6개로 정리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수술실 CCTV 촬영거부 사유 등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26일까지 의견수렴을 받는다.자료사진. 복지부는 지난 17일 수술실 CCTV 촬영거부 사유 등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수술실 안에 CCTV 설치를 의무화 하는 의료법은 2021년 9월 만들어진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예기간 사이 복지부는 의료계 및 환자단체와 관련 협의체를 만들어 CCTV 설치기준, 촬영 거부 사유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해왔다.수술실 CCTV는 환자 및 수술에 참여한 의료인 등이 확인 가능하도록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하고 일정한 방향을 지속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해상도(HD)급 이상의 성능을 보유해야 하며 수술하는 장면의 촬영 범위는 마취 시작 시점부터 환자의 수술실 퇴실까지다.환자나 보호자가 수술실 촬영을 원하면 촬영요청서를, 녹음 기능까지 원한다면 녹음 요청서도 내야 한다. 의료기관은 전신마취 등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장면을 촬용할 수 있음으로 환자가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의료기관은 총 6개의 상황에서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응급환자 수술하는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신체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가진 경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서 정하는 전문진료 질병군에 해당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 ▲전공의의 수련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수술 시행 직전 촬영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촬영을 요청하는 경우 ▲천재지변, 통신장애, 사이버 공격 기타 불가항력적 사유로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단,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수련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이유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한편, 복지부는 하반기 수술실 CCTV 의무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수술실이 있는 병원 및 의원 2000여곳에 37억6700만원을 지원한다.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 대해 복지부는 수술실 CCTV 설치비의 25%를 지원한다. 의료기관은 설치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25%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할 예정이다.
2023-03-21 15:16:19제도・법률

2년만에 재개원 강남을지대병원 신임 원장에 최호순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최호순 강남을지대병원장강남을지대병원은 병원장에 최호순 전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최호순 신임 원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을지와 인연을 맺었다.이후 한양의대로 자리를 옮겨 의대 학장을 거쳐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을 지냈다.최 원장은 "강남 한복판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재개원한 강남을지대학교병원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라며 "을지대의료원의 4개 대학병원 체제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을지대병원은 2년 동안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올해 초 재개원했다. 건강검진센터와 여성 암 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게 된다.이를 위해 개인적인 진료환경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33개 병상 중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다. 5층 전체를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 안락한 편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두 개의 특성화센터는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 중이다.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향후 'EMC네트워크' 및 'One-Q진료시스템'으로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에 있는 을지대의료원 산하 대학 부속병원에서 빠른 수술 및 추적관리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21 11:40:26대학병원

이화의료원, 지비비-이미타사이언스와 3자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달 28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01호에서 지비비 주식회사(대표이사 정용운), 이미타사이언스 주식회사(대표이사 태석호)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펨테크 연구소를 개설한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달 28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01호에서 지비비 주식회사(대표이사 정용운), 이미타사이언스 주식회사(대표이사 태석호)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펨테크(Femtech, Femail+Technology)는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소프트웨어, 진단, 제품, 서비스 등의 기술로 여성용 위생 제품을 비롯해 생리 주기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생리 케어와 여성의 성 건강, 임신과 불임 솔루션, 생식 기관 건강, 갱년기 및 정신건강 관리 등이 포함된다.지비비(주)는 서울대 정가진 교수팀이 개발한 뿌리는 여성 질유산균 '팬톡'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다만 팬톡은 '생유산균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관련 법 규정이 없어 개발 후 4년이 지나도록 판매하지 못하다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2019년 시장 출시가 이뤄졌다.팬톡은 시장에 출시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 등에서나 표기가 가능한 '질염 예방 및 개선'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해 실질적 판매나 유통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이화의료원 펨테크 연구소는 의약(외)품 등록에 필요한 인허가 시험 프로토콜을 마련해 사업화를 돕기로 했다.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 겸 펨테크 연구소장(산부인과)은 "이미 제품의 특허를 받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검증된 시험 방법으로 제품에 포함된 생유산균의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펨테크 연구소와 연계된 이화의료원에서 의약(외)품 등록을 도와 질염 환자에게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펨테크 연구소는 지비비와 함께 다양한 여성 질환 질병을 모델링 하기 위한 여성 생식기 모델링 생체모사 장기칩(Organ-on-chip)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이미타시언스(주)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미타사이언스는 생체모사 장기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 개발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인체 내 복잡한 생리현상을 재현하고 실험결과를 예측·해석할 수 있는 생체모사 장기칩이 대표적이다.김 연구원장은 "여성생식기에 관한 다양한 신약의 효능·효과를 동물실험으로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여성의 생식기 생체모사 장기칩은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논문이나 연구가 전무한 영역으로 펨테크 연구소가 이미타사이언스(주)와 협력해 관련 부문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펨테크 연구소는 이화의료원이 보유한 여성 생식기 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데이터에 기반한 연구와 여성 생식기 내 건강을 위한 전용 제품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3자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병 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21 11:27:03대학병원

김안과병원, KBGA 박영해∙KLPGA 김가현 선수 후원 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김안과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우림홀에서 KBGA 박영해 선수와 KLPGA 김가현 선수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지난 16일 병원 우림홀에서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 박영해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가현 선수와 골프선수 후원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두 선수와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이경훈 회장, 박신영 부회장 및 김안과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은 계약기간 1년 동안 김안과병원 로고가 부착된 용품을 착용하고 대회 출전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박영해 선수는 시각장애인골프선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제12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 약시 부문 준우승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가현 선수는 2019년 5월 KLPGA에 입회해 활동하고 있으며 2023 점프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해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김안과병원은 골프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여러 명의 프로골퍼를 후원해왔다. 또 시각장애인 골프선수들을 위해 매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김철구 원장은 "두 선수가 운동에 집중하여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번에 후원을 하게 됐다"며 "후원을 계기로 두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1 11:26:21중소병원

이대서울병원,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 오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지난 17일부터 '카카오 알림톡'으로 진료예약 관련 통합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기존 의료기관에서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진료 예약변경과 취소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이대서울병원의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는 병원 홈페이지나 웹에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병원에서 발송된 알림톡으로 진료예약은 물론 예약 변경 및 취소가 가능하다. 즉, 신규(초진)환자가 병원 홈페이지나 웹을 이용하지 않고 알림톡으로 간편하게 진료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이대서울병원은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를 통해 ▲간편 진료예약(신, 초진 포함) ▲예약 변경 및 취소 ▲환자 정보 등록 및 변경 ▲외래 진료과 및 센터 번호 찾아가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대서울병원은 향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예약 검사비 수납, 진료비 영수증 등 입·퇴원 수속과 관련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한우정 이대서울병원 원무팀장은 "환자가 병원 내 원무접수 수납창구를 거치지 않고도 예약 및 등록절차를 모두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의사의 휴진이나 퇴사 시 이미 예약된 환자들은 콜센터로 예약을 변경해야 했지만 알림톡으로 환자가 간편하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 처리할 수 있어 병원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대서울병원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를 개발한 ㈜바이타민은 병원 키오스크 서비스로 시작해 '제증명 전송시스템'(특허등록) 및 '원터치 알림톡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다. 이대서울병원의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는 원터치 알림톡 통합 서비스에 해당된다.바이타민 김태호 대표는 "이대서울병원이 선보인 카카오 알림톡 진료예약 서비스는 기존 앱과 달리 설치, 다운로드, 회원 가입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간단한 정보만으로 로그인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라며 "3단계 보안시스템 및 암호화, 특수 환경에 따른 접근불가 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2023-03-21 11:25:43대학병원

한의계, 허리디스크에서 한의과 영역 확장 근거 쌓기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 정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일환으로 이뤄진 '추나요법' 급여화 이후 한의과가 급여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의과 치료의 과학적 근거 만들기도 그중 하나.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수술이 필요 없는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해 한의과와 의과 치료법을 무작위로 적용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한양방 치료를 비교하는 임상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 투입 예산은 9000만원이다.한의학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된 2020년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관련 연구가 필요하고 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방의료 이용 목적은 등 통증, 디스크, 어깨병변, 관절염 등 근골격 계통이 72.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염좌, 열상 등 손상 등으로 한방의료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7%로 뒤를 이었다.한방의료이용 목적을 놓고 근골격 계통 중에서도 세부적인 부위를 물었고 그 결과 허리(요추)라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다.자료사진. 한의학연구원은  20일 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한양방 치료를 비교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연구진은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한의과와 의과의 비수술적 치료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해 비수술 한방통합치료의 효과성, 안전성, 비용효과성을 확인해야 한다. 즉, 비수술 한방통합치료와 의과 치료를 비교하는 임상연구 프로토콜을 개발해 임상연구 대상 환자를 모집하고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구체적으로 허리디스크로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 20명이 대상이다. 발병 4주 이상의 MRI 및 임상적 증상으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다.한의학연구원이 제시한 로드맵은 다음 달까지 IRB 승인을 거쳐 6월까지 환자를 모집하고 올해말까지 치료 및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다.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비수술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우선은 CT나 MRI 검사를 통해 비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수술 대상 환자는 연구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한방통합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성 비교로 관련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허리디스크로 의과 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급여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도한 수술 증가를 억제하고,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의학 비수술 통합치료의 효과성 안전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한의 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실제 한의계는 근골격계 영역에서 치료법에 대한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추나요법 급여화가 거의 시작점이었다면 한방물리치료 급여권 진입도 한의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정부는 현재 비급여인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단파요법, 경근극초단파요법 등 5개 한방물리요법의 급여를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급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체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안건으로 등장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6개월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을 단순하게 적용하면 올해 5월에는 5개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한의과는 실손보험도 되지 않고, 산재 환자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급여 영역 확대를 통해 환자 숫자를 늘리는 게 유일한 돌파구일 것"이라면서도 "한의과 행위는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그 절차를 밟는 게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한의학연구원의 이번 연구 연구 추진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비수술 한방통합치료의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디스크 4주 발병이라는 기준도 과학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의과에서는 디스크 관련 급여기준도 보존적 치료 범위를 6~8주로 설정하고 있다.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없는 환자는 8주 후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측정을 하려면 정의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3-21 05:30:00제도・법률

강중구 심평원장, 취임 후 첫 행보 공급자 단체와 소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외과 의사이자 병원장 출신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공급자 단체를 잇따라 만나며 본격 소통 행보에 나섰다.심평원은 지난 17일 강 원장이 대한병원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분야 단체 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에 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강중구 원장(오른쪽)과 윤동섭 병협 회장강 원장은 병협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의료자원 관리 효율화 등 주요 현안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의협은 한의과 관련 주요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 원장에게 전했다.강 원장은 약사회 임원진과 만남에서 "약제 사후관리 어려움 등 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현안에 상호 협의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원장은 지난 13일 오후 취임한 다음날부터 심평원 본관과 별관을 돌며 전 직원과 인사를 나눈 후 첫 행보로 공급자 단체와의 만남을 시작했다.강중구 원장은 지난 15일 의협을 찾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15일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필수의료 강화 추진 등 현안에 협력하며 상호발전을 약속했다.취임 일주일 사이 공급자 단체와 소통을 마친 강 원장은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원장은 1984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일본 암센터 등에서 연수하며 외과 전문의로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는 1997년 건강보험공단이 일산병원을 설립하면서 연세대에 운영을 일임하자 병원건립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을 맡아 2000년 일산병원 개원을 주도했다. 이후 적정진료실장,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원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일산병원이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03-20 11:25:52심사・평가

건보공단이 설계한 '한국형 주치의' 모형은? 돌봄·상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일차의료에서 환자 중심 돌봄 현실화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발 벗고 나섰다. 돌봄을 '주치의'와 연결 지어 '한국형'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단계적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것.건보공단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보험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고민의 결과 중 하나가 일차의료에서 복합만성질환자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건보공단은 이론적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건보공단은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을 위해 다음달 중순 일산병원에 일차의료개발센터를 연다.건보공단은 다음 달 중순 건강보험 일산병원에 '일차의료개발센터'를 열고 한국형 주치의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 확인에 본격 나선다. 시범사업 모형은 지난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가 수행한 '지역기반 환자 중심 일차의료 제공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했다.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단독개원 상황에서는 방문진료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가 없다"라며 "어떤 형태의 일차의료기관이 돼야 돌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고 다학제팀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의 모형이 돼야 복합만성질환을 관리하면서 왕진 같은 지역사회 돌봄을 지원할 수 있는 일차의료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것은 어디까지나 문서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파악해보려고 한다"라며 "연구용역 결과에서 도출된 모형을 통해 바람직한 주치의 모형을 실증해보고 원활히 추진되면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일차의료개발센터 운영은 어떻게?연구진은 환자 중심 일차의료 제공 방안으로 ▲일반적인 단독 진료과 개원 ▲다양한 진료과 복합개원 ▲복합 개원 중 다학제팀 운영 개원 ▲거점병원을 기점으로 일차의료 지원 등 4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이 중 건보공단은 다학제팀 운영과 거점병원 일차의료 지원을 결합해 사업을 하기로 했다.즉, 일산병원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다학제팀을 구성해 주변 '일차의료' 기관 지원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예산도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다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전혀 없는 모형인 만큼 일산병원에서 직접 환자 관리까지 수행해 보기로 했다. 일산병원 환자 중 일차의료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를 7개군으로 나눠 선정해 등록하고 모니터링하며 건강관리를 할 예정이다.다학제팀은 우선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3명이 주치의, 즉 '케어 매니지먼트' 역할을 한다. 책임간호사는 등록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 케어코디네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회복지사는 환자 상태에 따라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일차의료지원센터 사업 수행을 위해 선임 간호사를 포함해 간호사 5명과 사회복지사, 행정 직원까지 따로 뽑았다. 센터는 4월 중순 개소하지만 환자 관리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 관계자는 "아플 때마다 병원을 가는 게 아니라 내 건강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해 주는 게 주치의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게 목표"라며 "아프지 않더라도 병원을 찾아가서 건강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공감이 필요하고 시범사업이 그 첫 단계"라고 말했다.건보공단은 시범사업을 재택치료 업무에 초점을 맞춰 우선 진행할 예정이며 환자 의뢰-회송 과정에서 상생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일차의료개발센터는 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정책실장(심장내과)이 센터장을 맡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센터가 단순히 만성질환을 관리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대형병원이 일차의료 기관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오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오 실장은 "시범사업 환자군은 재택치료 관련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일반 의원에서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등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산 지역에도 재택의료를 하는 의료기관이 3~4곳 있는데 모두 사명감으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지방자치단체나 건보공단, 상급병원에서 의사를 제외한 다학제팀을 코디네이션 해주는 방식을 일산병원에서 먼저 해 본 후 점차 지역 일차의료기관으로 확대해 나가볼 예정"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1차 의료기관과 상급 병원 사이 환자 의뢰-회송도 보다 '상생'의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환자를 회송했을 때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대부분이 3~4개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복합만성질환자다. 이때 1차와 2차 기관이 팀으로 접근해 함께 치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건보공단은 시범사업 기간을 3년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학제팀 참여 직군을 재활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으로 확대하고 실제 일차의료 기관의 참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가 개발 및 각 모형별 운영 매뉴얼 등을 추가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만성질환관리실 관계자 "올해는 후속으로 수가체계, 전달체계 연구용역을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각 모형별 운영 매뉴얼, 전문인력 교육이나 매뉴얼 연구용역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0 05:20:00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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