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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박터 제균 치료 여성 좋은 콜레스테롤 상승 '규명'

발행날짜: 2022-07-27 11:51:31

분당서울대 김나영 교수팀, 1500여명 추적…비제균군 수치 감소
남성 체질량지수만 증가 양상…"심혈관 질환과 연관성 추가 연구"

국내 의료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여성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나영 교수, 박재형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제1저자 박재형 소화기내가 전문의)은 27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거하는 제균 치료가 여성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은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고 혈관에 쌓인 플라크(침전물)를 청소해주는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1521명 환자의 대사 인자를 2개월, 1년, 3년, 5년 단위로 추적 관찰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군 중 여성의 경우 치료 1년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06mg/dl(±8.55) 증가했으며, 이는 여성 비제균 환자 그룹에서 1년 후 5.78mg/dl(±9.22)가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남성에서는 유의미한 H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제균 1년 후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헬리코박터 제균 이후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되며 체중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긍정적인 효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근 헬리코박터균이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산과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대사 인자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제균 치료 이후 대사 인자의 개선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도 임상적 성과이다.

김나영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을 추가적으로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에서 발행하는 SCI(E)급 영문학술지 '거트 앤드 리버'(Gut and Liver)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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