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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단체 7곳 박민수 차관 검찰 고발..."여의사 비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여의사 단체가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27일 검찰에 고발했다.고발에 참여한 단체는 서울대 의대 함춘여자의사회·연세의대 여동창회·고려의대 여자교우회·이화여대 의대 동창회·카톨릭의대 여자 동창회·연세대 의대 여교수회·분당서울대병원 여교수회 등 7곳이다.서울대 함춘여자의사회 등은 여성 의사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복지부 박민수 차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지난 20일 박 차관이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 도중 여성의사에 대한 차별성 발언을 문제삼았다.해당 발언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를 의대 증원 정책 근거자료 중 하나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의사 수급추계 방법으로) 여성 의사 비율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 등을 가정해 분석한다고 했다.즉, 남성과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에 따른 차이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의료현장의 여성 의사에 대해 차별적 발언이라고 지적한 것.함춘여자의사회 김나영 회장은 "이 땅에서 어머니와 아내, 딸로서 최선을 다해 분투해온 여성 의사가 남성 의사에 비해 온전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충격적 내용"이라며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했으나 박 차관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립 12주년 세미나에서도 심평원 여성 직원을 언급하며 '자신감이 없고 규정에만 매달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김 회장은 "박 차관은 여성의 전문성과 능력을 폄훼한 바 있다"면서 "여성차별적 시각이 뇌리에 박혀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주요 의대 여자동창회 및 여교수회의 검찰 고발에 이어 여의사회에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대한외과여자의사회가 여성 의사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외과여자의사회는 "의대증원 규모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여성 의사의 수가 많아져서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하다. 그래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라며 유감을 표했다.이들은 박 차관이 근거로 제시한 연구는 의료현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보고서임을 지적하며 외과는 50% 이상의 여성 전공의가 밤을 지새우며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과여자의사회는 "여성이어서 근무를 더 적게 한다거나 비효율적이라는 비하 발언은 열악한 필수의료 현장 속에서도 피땀 흘려 노력하는 많은 여성 의료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이어 "공식적인 브리핑에 양성평등기본법에 반하는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24-02-28 09:41:30병·의원

대장암 발병률 2배 차이나는 원인 '장내 세균'에 있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알려진 유산균 및 낙산균이 대장암,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좌측부터 김나영, 송진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최근 발표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한 해 발생자 수는 32,751명으로 폐암을 제치고 국내 발병률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발병률 1위인 갑상선암(35,303명)에 근접한 수준으로, 2019년 동일 조사에서 4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주 가파른 성장세다.이러한 대장암의 발병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이 있는데,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발병률이 약 2배 높고, 발생 위치에도 차이가 있어 성호르몬이 발병 기전(메커니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대장 내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 세균’이 대장암 발병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암 발병의 원리와 치료법을 밝혀낼 단서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고 동물실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김나영 교수팀은 성차·연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의 변화, 그리고 대장암 발병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장선종 및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대변 데이터가 사용됐다.그 결과, 대장선종이나 대장암을 앓는 환자보다 그렇지 않은 건강한 대조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특히 여성, 55세 이하 연령에서 각각 유산균(젖산균)과 낙산균 분포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들은 통계적으로도 남성, 고령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은 집단인데,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연구팀의 분석이다.이번 연구는 장내 세균과 대장선종, 대장암 발병의 관계에 있어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까지 심도 있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 결과에 따라 성별에 따른 유익균 분포를 반영하여 유산균 등과 대장 질환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분석한다면, 대장암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나영 교수는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며 "건강한 여성의 장내세균총에서 발견되는 유익균을 분석해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연구 방향을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2019~2024년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최근 국제 학술지 'Gut and Liv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1-08 17:42:39병·의원

대원제약, 온라인 학술심포지엄 'AGORA WEEK'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술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대원제약은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디톡스(D-Talks)'는 대원제약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 D-Talks'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오픈한 의료정보 교류 플랫폼으로 연간 200회 이상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아고라 위크는 디톡스가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종합 학술대회 형식의 행사로 개원가 의료진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 및 병‧의원 경영을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 강의와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반기 디톡스 아고라 위크는 23일 '개원의를 위한 비급여 진료와 실손보험 최신 가이드'를 주제로 한 에이치메디톡 장항진 대표의 라이브 강의를 시작으로, 24일에는 '당뇨병 치료 초기 병용 요법의 중요성과 FDC의 임상적 가치'을 주제로 순천향의대 목지오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연자로 참여해 라이브로 오후 1시 20분부터 강의를 진행한다.25일에는 두 개의 강의가 연달아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는 '압박성 신경병증(Compressive neuropathy)'과 '고관절 통증의 수술 적응증과 장기적 예후'를 주제로 개최된다. 검단탑병원 문경호 명예원장(정형외과)이 좌장으로 나서며, 인하의대 이동주, 유준일 교수(인하대병원 정형외과)가 연자로 나서 질환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의대 김나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제2의 뇌장 혁명-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를 주제로 라이브 강의를 벌인다.26일에는 영남의대 신경철, 장종걸 교수(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상기도 호흡기 감염증 감별 및 치료'를 주제로, 27일에는 서울삼성병원 이준행, 은평성모병원 오정환 교수(소화기내과)의 '소화기 약물의 모든 것 A to Z'를 주제로 라이브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대원제약은 디톡스를 통해 연 200회 이상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해 약 12만명의 보건의료전문가 회원들에게 학술정보를 제공했으며, 가입 회원 대상 심사 삭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심사톡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디톡스 런칭 후 지금까지 총 5번의 아고라 위크를 통해 학술과 병원 경영을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은 온라인 강의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며 "디톡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디톡스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대원제약 디톡스'로 검색하면 되며 카카오톡 '대원제약 D-Talks' 친구 추가 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3-10-11 11:46:53제약·바이오

한미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인 비만약로 탈바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은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한미약품 방이동 사옥 전경이다.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던 신약후보 물질로,이후 사노피는 6000여명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다 2020년 6월 계약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한 바 있다.반환에도 불구하고 사노피는 이듬해인 2021년 6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구두 발표하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설명했다.이 내용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등재됐다.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4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약물의 다양한 혁신성이 입증됐다.이에 한미약품은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비급여 제품인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매우 고가인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한 반면,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한미약품 신제품 개발본부장 김나영 전무는 "상대적으로 BMI 수치가 높은 서양인 환자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외국산 GLP-1 비만약들 보다 한국인에게 최적화 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적인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31 11:41:44제약·바이오

[신간]제2의 뇌! 장 혁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책 표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백세 건강의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도서 '제2의 뇌! 장 혁명'(국일미디어, 328p)을 출간했다.김나영 교수는 장이 단순히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노폐물 배출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인체에서 가장 많은 면역세포를 가진 면역 기관이자, 뇌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우리 몸의 중추라는 점을 설명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도서를 기획했다.아홉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번 책에서 김 교수는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95%가 장에 존재하고, 도파민 역시 약 50%가 장에서 분비된다는 점, 자폐나 ADHD, 우울증에도 장내세균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등을 소개하며 장이 제2의 뇌로 불리는 이유를 소개한다.또한 장 질환의 종류와 이것이 만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여섯 번째 장기라고도 불리며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는 ‘장내세균’의 역할 등 장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김나영 교수의 전문 분야이기도 한 ‘성차의학’ 챕터에서는 대장암,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한 장 질환에서 남녀의 차이와 함께 성차의학 연구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여성 대장암 유병률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폐경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장 질환에서 성차를 단 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또한 '결국 음식이 문제다' 챕터에서는 대장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적색육(육류)에 닭고기의 포함 여부,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튀긴 음식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대중적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김나영 교수는 "장에는 척수보다 많은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밀집된 '제2의 뇌'이면서 가장 많은 면역 세포가 존재하는 면역 기관으로, 스트레스, 우울증, 식습관 불균형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장과 장의 미세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세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해야 건강한 장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2023-06-21 19:56:08병·의원

"65세 이상 남성, 위 여러군데 생기는 '다발성' 위암 위험 높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65세 이상 남성은 다발성 위암 위험도가 높고 암 개수보다는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위암은 위의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혹은 1년이내의 시간차를 두고 여러개의 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사진)팀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성 위암(3~4기)을 포함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만4603명에 대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실렸다.김 교수팀은 특히 다발성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는데, 그 결과 다발성 위암은 4.04%에서 발생했고(조기 위암 5.43%, 진행성 위암 3.11%), 일반적인 단일 위암 대비 남성(1.7배), 65세 이상 고령(1.5배), 조기 위암(1.9배)에 해당하면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다. 다행인 점은 암의 개수 자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또 다발성 위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마찬가지로 조직학적 측면에서 장형(덩어리 암)이 미만형(작고 넓게 퍼진 암)보다 예후가 좋았으며, 미만형 위암이 있더라도 장형 위암이 한 개라도 있으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김 교수는 "고령 남성은 다발성 위암을 고려해 최초 암 발견 시 종양이 여러 개가 있지 않은지, 제거술을 받은 후 추적 관찰을 할 때도 다른 부위에 위암이 생기지 않았는지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라며 "다발성 위암으로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되더라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2023-04-20 11:44:20학술

분당서울대, '성차의학' 연구소 개소…초대 소장 김나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학술포럼을 열었다.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은 성차의학 분야 선구자로서 소화기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발간한 바 있는 김나영 교수(소화기내과)가 맡는다.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생물학적 성별과 사회적 성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다. 성별과 젠더특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서구권은 이미 2010년대부터 미국의 스탠포드(Stanford) 대학이나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 독일 샤리테(Charite) 병원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성차의학연구소 설립에 나서는 등 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성차의학연구소가 세워진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개소식과 함께 열린 학술 포럼은 ▲성차의학 소개와 성차의학연구소 활동 방향(김나영 소장) ▲성차의학의 세계적 흐름(백희영 서울대 명예교수) ▲Sexual dimorphism in animal experiments(성제경 서울대 수의대학 학장) 순으로 이뤄졌다.김 소장은 "성차의학은 여성만을 위한 분야가 아니라 편향성을 극복해 남녀가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라며 "각 임상영역의 연구 전 과정에서 성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환자 맞춤의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학술 발전을 위한 자체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도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 기초과학, 인문사회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통해 성차의 근원을 풀어나간다면 궁극적으로 의학 전반이 더욱 발전해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7 19:06:18병·의원

국내 의학자 35명 남녀 차이 교과서 출판 "맞춤의료 전환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학자들이 남녀 간 차이를 임상영역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과서를 출판해 주목된다.왼쪽부터 김나영 교수, 왕규창 원장, 이혜숙 소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22일 국내 35명의 의학자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소장 이혜숙) 공동으로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나타난 남녀 간 차이를 체계화한 교과서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판했다.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은 호르몬, 유전자 등에 의한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성별에 따른 질환 발현의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다.미래의학 패러다임으로 꼽히는 맞춤의료, 정밀의료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성차의학은 김나영 교수가 지난해 자신의 전문 분야인 소화기질환을 중심으로 교과서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을 출판하며 관심받기 시작했다.이 책은 지난 6월 세계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영문판이 나오며 성차의학의 개념을 체계화한 교과서로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을 넘어 의학 전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연구센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비롯해 국내 유수 병원 소속의 다양한 의학자 34명과 힘을 합쳤다.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은 소화기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류마티스질환 ▲감염질환 ▲소아정형외과질환(뇌성마비) ▲외과질환 ▲정신과 및 신경과질환 ▲재활의학질환 ▲응급의학질환 ▲마취통증의학 ▲치과 질환 등 임상 분야 전반에서의 성차를 다루고 있다.성차의학 교과서 표지 모습. 각 질환마다 남녀는 발병 패턴, 병태생리학적 특성, 진행 양상 등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현대의학에서 연구 대부분은 성차가 발병 기전(매커니즘)을 규명하거나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정밀의료와 맞춤의료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성차의학의 개념이 본격적인 관심을 받고 의학 연구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는 있는 상황이다.김나영 교수는 "의학·생명과학의 영역에서 성차는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더 깊이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변수"라며 "전문가들에게 성차의학의 개념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알리고 향후 전체적인 의과학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주관 하에 여러 연구자들과 힘을 합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보다 정밀한 연구를 위해 성차의학을 도입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이혜숙 소장은 "성차의학 출판을 계기로 남녀 모두를 위한 포용적 연구가 널리 확산되고 나아가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성차의학이 전면적으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2-12-22 11:41:18학술

'비만 패러독스' 남성 비만 위암환자 사망 위험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위암 남성 환자에서 비만이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임상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와 조형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제1저자,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위암 진단 환자 1만 4688명의 생존율과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남녀 모두 저체중 환자군의 생존율이 낮은 것은 동일했지만, 남성의 경우 극도 비만 그룹에서 예후가 점점 좋아졌다. 여성은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질병으로 규정된 비만이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 남성의 경우 분문부(위와 식도의 경계부위) 위암의 발병률이 저체중에서 비만으로 이동할수록 점점 감소하다가 극도 비만(BMI 30kg/㎡이상) 그룹에서 반등하는 U자형 양상을 보였다.반면, 여성은 체질량계수가 증가할수록 미만형 위암(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넓게 자라는 위암)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이 있었다.미만형 위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가장 위험한 위암 형태로 분류된다.체질량계수에 따른 남성 분문부 위암 비율 및 여성 미만형 위암 비율.연구팀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만 패러독스'가 남녀에 따라 다른 정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함과 동시에 비만도가 암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매커니즘 자체도 남녀 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물론 수술 여부, 암 병기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도 남성에서 체질량계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비례해서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성별에 따른 위암 예후 및 양상의 차이를 보다 깊이 연구한다면 비만 패러독스의 정확한 원리를 밝히고 위암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1-09 11:30:40학술

서울대 함춘여의사회, 역사 속 여의사 활동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대 출신 여의사들이 한국 여의사의 역사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를 논의했다.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 기념촬영 모습.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회장 김나영)는 지난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역사로 살펴본 여의사 그리고 정신건강증진'을 주제로 제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1807명의 여자의사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연구업적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고 사회적인 제반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지난 2012년 '여의사의 정신건강'을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해 여의사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논의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이어 2013년 '여의사의 리더십'을 주제로 의료계의 여성 리더십과 국민건강과 국가정책을 주도하는 여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의사들의 주제 발표를 통해 토론한 바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여의사들의 번 아웃 예방과 행복감 증진을 위한 방안(윤제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나의 강점 살리기(이데에 박지선 대표) ▲한국여의사 122년의 역사: Dr. 김점동(박에스더)을 시작으로 (안명옥 17대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발표에서는 1900년도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점동 의사가 한국의료 최초의 의사이며, 1910년도 과로로 사망하기까지 평양, 황해도, 서울 지역에서 로제타 홀과 같이 많은 환자를 돌본 헌신적인 의사로 소개됐다.일제강점기 국내 여자의학교육과 일본 유학에 의한 여자의사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1918년도에 안수경, 김해지, 김영흥의 경성의전 졸업과 면허취득 사실을 조선통독부관보로 소개하기도 했다.함춘여자의사회 김나영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여의사는 김점동(박에스더) 선각자 의사로부터 시작된 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122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의사들은 의료계를 선도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2-09-19 10:54:36병·의원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서 간호법·비대면진료 대응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학술대회, 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간호단독법 저지 투쟁, 비대면진료 연구 및 플랫폼 고발, 코로나19 대응, 회원 권익 향상 등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20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제27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37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필수교육 2평점을 포함한 총 6평점이 주어졌다.제20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필수교육인 의료감염관리 세션에선 ▲COVID-19 현재와 미래 ▲Long COVID Syndrome 원인과 해법 강연이 있었다.'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노년층의 변화' 세션에선 배뇨장애·골다공증을 특강인 정책 심포지엄 세션에선 ▲실손보험의 두 얼굴 ▲원격의료의 올바른 적용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잊어버린 기본 지식의 심폐 소생술' 세션에선 ▲개원의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항생제 처방의 기초 ▲최신 버전의 심폐소생술 바로 알기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마지막 '알아두면 좋은 환자들의 고민'에선 ▲만인의 고민 탈모, 최신치료지침의 핵심 ▲왕의 질병 통풍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의 뜨거운 쟁점 등의 강연이 마련됐다.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 서울형을 통한 백신 접종, 신속항원검사, 전화상담, 대면진료로 이어지는 의원급 코로나 대응을 강조했다.박회장은 "코로나와 폭염, 폭우로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도 학술대회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안인 간호단독법 저지 투쟁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공약이었던 회원고충즉각대응팀, 회비 인하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대내외적인 아젠다가 될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연구회를 통해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며 "불법 플랫폼에 대해서는 단호한 고발 등으로 회원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서울시의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개회식 중에 진행된 제27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에 김나영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개원의학술상에 김재홍 대표원장(더더블유의원), 이성렬 원장(담소유병원), ▲젊은의학자논문상 임상강사 부문에 김대훈 임상조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전공의 부문에 강석영 전공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홍진 전공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박재완 전공의(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가 각각 수상했다.
2022-08-30 13:40:45병·의원

헬스코박터 제균 치료 여성 좋은 콜레스테롤 상승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여성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왼쪽부터 김나영 교수, 박재형 전문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제1저자 박재형 소화기내가 전문의)은 27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거하는 제균 치료가 여성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콜레스테롤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은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고 혈관에 쌓인 플라크(침전물)를 청소해주는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1521명 환자의 대사 인자를 2개월, 1년, 3년, 5년 단위로 추적 관찰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군 중 여성의 경우 치료 1년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06mg/dl(±8.55) 증가했으며, 이는 여성 비제균 환자 그룹에서 1년 후 5.78mg/dl(±9.22)가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반면, 남성에서는 유의미한 H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제균 1년 후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헬리코박터 제균 이후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되며 체중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긍정적인 효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최근 헬리코박터균이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산과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대사 인자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한 제균 치료 이후 대사 인자의 개선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도 임상적 성과이다.김나영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을 추가적으로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에서 발행하는 SCI(E)급 영문학술지 '거트 앤드 리버'(Gut and Liver)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7-27 11:51:31학술

일동제약,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이 소화성궤양용제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ID: NEXT 22'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일동제약 넥시움 학술 심포지엄 모습이다.​넥시움은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pump inhibitors, PPI) 계열의 위식도 역류 질환(GERD) 및 소화성 궤양 등의 치료제이다.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넥시움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수도권 지역 개원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화성 궤양의 치료와 항궤양용제 사용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좌장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자리하고, 연자로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와 한양대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박찬혁 교수가 나서 강연을 펼쳤다.첫 번째 강연에서 'GERD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김도훈 교수는 GERD의 임상적 특징과 처치, 관련 약물들의 특성 및 사용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김 교수는 GERD 환자들의 입장에서 장기 사용에 따른 안전성, 증상 및 재발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에스오메프라졸(넥시움)과 같이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와 함께 ▲다른 PPI 대비 빠른 증상 개선을 나타내며 ▲낮과 밤 모두 효과를 지속하는 것이 입증된 약제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이어진 두 번째 강연에서 '약제 연관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박찬혁 교수는 유럽과 국내의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들며 심혈관 질환이나 염증 및 통증으로 인해 특정 약제를 복용하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위출혈 및 궤양 예방을 위해 PPI제제 사용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넥시움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누적 처방량 1위를 기록한 PPI제제로(2010년~2020년, 글로벌 IMS 데이터 기준), 풍부한 임상연구 데이터와 오랜 기간 축적된 사용례 등이 뒷받침 돼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학술 행사를 통해 넥시움의 장점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26 11:59:04제약·바이오

용인세브란스, 시카고대병원에 디지털 혁신 노하우 전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디지털 혁신병원을 내세우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속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시카고대학병원(UChicago Medicine)에 디지털 혁신 노하우를 전수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시카고대학병원의 암센터 및 신규 병원 건립 프로젝트에 해외 스마트병원 우수 벤치마킹 사례 기관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병원 모델과 디지털 솔루션에 관한 선진 기법들을 전한 것. 협력의 일환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와 시카고대학병원 건립위원회는 7일 온라인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미팅에는 디지털의료산업센터 김나영 운영위원(재활의학과 교수), 의료정보팀 박진식 박사,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조경민 연구원 등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과 Mitchell C. Posner 암센터 의무부원장, Sonali Smith 혈액종양학과장, Nida Shekhani 암센터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시카고대학병원 건립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협력 미팅에서 '사람을 위한 디지털 병원 – 코로나19 관리 시스템의 소개(Digital Hospital for Human – Introduction to COVID-19 Management System)'를 주제로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개원 사례로 스마트병원 건립을 설명하고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Real-Time Location System),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했다. 병원 측은 "시카고대학병원과의 협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지털 혁신이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그간 스마트병원 선도 의료기관으로서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과기부장관상 수상,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 등 디지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1-01-08 11:18:35병·의원

4제 복합제 시대 개막…고혈압·이상지질혈증 한번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암로디핀,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합친 4제 복합제 시대가 열렸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치료 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2가지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3가지 성분 결합에 이어 4가지 성분의 복합신약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료사진 의약품의 성분 결합은 단순하지 않다. 한미약품은 각 성분 간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약물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제제기술을 십수년간 축적해 왔다. 각 성분마다 체내에서 흡수, 또는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 알의 정제 또는 캡슐에 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혁신 제제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한미약품 김나영 상무(개발·허가 담당)는 "두 가지 이상 성분을 결합해 제조하는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숫자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단일제 여러 개를 복용하는 것보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미약품은 십수년간 축적해 온 독창적 제제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복합신약을 선보이며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여러 개의 치료 성분을 한 알에 결합하는 복합신약은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수젯'은 미국 MSD를 통해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 3분기까지 727억원의 매출(유비스트 기준)을 달성, 올 한 해 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아모잘탄엑스큐를 포함한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외에도 다양한 제제기술이 함축돼 있는 복합신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캡슐에 2종 이상 성분을 분리된 제형으로 담아내는 '폴리캡' 기술, 의약품 겉면을 여러 겹으로 코팅해 각 약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방출 시간을 조절하는 '다층코팅'도 한미약품만의 독보적 제제기술이다. 폴리캡 기술이 적용된 복합신약으로는 골다공증 치료 성분과 비타민D를 합친 '라본디',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치료 복합제 '몬테리진'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 모두 연매출 100억원 대에 이르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했다. 다층코팅 기술이 적용된 진통소염제 '낙소졸'은 정제 겉면을 6겹으로 코팅해 약이 위를 지날 때는 위 보호성분이 배출되고, 장을 지날 때는 진통성분이 나오게 설계됐다. 한미약품의 독보적 제제기술은 혁신신약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 혁신신약 개발의 중심에 있는 핵심 기술이다.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변환할 수 있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오락솔은 미국 아테넥스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임상을 끝내고 미국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은 면역항암 효과와 표적항암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플랫폼 기술 '팬텀바디'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4제 복합신약 허가는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업 확장이란 의미와 함께, 한국 제제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합신약 성공이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1-20 10:47:1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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