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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아시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효과 커

원종혁
발행날짜: 2020-11-24 05:45:55

ESMO-ASIA 2020, 키트루다 하위분석 대거 공개
'KEYNOTE-522' 및 'KEYNOTE-355' 혜택 주목

난치성 암종으로 손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분야에 아시아 환자들을 겨냥한 면역항암치료의 최신 평가자료가 나왔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과의 유효성을 비교 파악했다는 점과, 면역항암제를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선택지부터 '1차 병용' 및 '2차/3차 단독요법'에까지 광범위한 생존혜택을 확보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신종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아시아 컨퍼런스(ESMO-ASIA 2020)에서는, TNBC 암종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임상데이터가 대거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가 좌장을 맡은 TNBC 세션에서는, 앞서 ESM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던 'KEYNOTE-522 연구'와 'KEYNOTE-355 연구' 등을 한국 및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위분석을 진행한 결과 글로벌 임상과 같이 유사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정리했다.

더욱이 전이가 진행된 mTNBC에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평가를 진행한 3상임상 'KEYNOTE-119 연구'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도 새롭게 발표돼며 관심을 끌었다.

앞서 학회에서는 주요 평가지표 분석 결과,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임상에 포함된 환자들이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수 차례였다는 점과, 그럼에도 아시아 환자군에서는 CPS 20 이상인 경우 생존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데 고무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아시아인 면역항암제 병용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 격차 더 벌어져"

먼저 이번 학회에 발표된 KEYNOTE-522 3상임상 관련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분석 결과는, TNBC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써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전략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이 관찰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이후 키트루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한 경우, 무사고 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성을 보인 것이다.

연구는 전체 환자 1174명 중 아시아 환자(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는 216명으로, 이중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군이 136명(평균 연령 46세), 위약-항암화학요법군이 80명(평균 연령 47세)이었으며 추적기간은 각각 13.2개월(중간값), 12.7개월이었다.

여기서 바이오마커로 잡힌 'PD-L1 발현율'과는 무관하게 1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군에서 58.7%였으며, 위약-항암화학요법군에서는 40%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과 위약군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 격차는, 전체 임상 환자와 비교했을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상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은 위약군 대비 13.6% 차이를 보인 반면, 아시아 환자군에서는 18.7%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TNBC 1차 치료제로써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병용 효과를 평가한 3상임상 'KEYNOTE-355 연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키트루다는 KEYNOTE-355 연구를 기반으로 이달 13일, 미국FDA로부터 해당 적응증에 대해 신속승인을 받고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

해당 임상에는 2019년 12월 11일 기준, 160명의 환자들이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등록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26.0개월(중간값)의 추적관찰기간, PD-L1 CPS 10 이상인 환자군에서 키트루다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17.3개월, 위약군은 5.6개월로 전체 인구집단(PFS 9.7개월)보다 키트루다의 혜택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안전성의 경우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 사례(TRAEs)는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이 78%, 항암화학요법이 79%였으며 사망 사례는 없었다.

한편 작년 ESMO에서 발표된 KEYNOTE-119 임상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도 새롭게 공개됐다.

2019년 ESMO에서 먼저 공개된 전체 환자 분석결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 대비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PD-L1 양성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 효과도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항암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올해 ESMO-ASIA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환자군 하위분석 결과, 전체 임상 집단과 일관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PD-L1 CPS에 따라 효과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보고했다. 특히 'PD-L1 CPS가 20 이상'인 반응이 있는 환자들에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및 반응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발표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ITT 분석에서 KEYNOTE-119는 다수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heavily treated pts)로, OS 및 PFS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2L 이상의 다수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 CPS가 20 이상에서 반응 지속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 병기 초반에는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경우였지만 병기 후반(later line) 단독요법이었던 점이 한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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