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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의대 부정입학 파문, 일본 만의 문제일까

발행날짜: 2018-08-09 06:00:42
일본 의료계가 도쿄의대 부정입학 파문으로 시끄럽다.

8년간 입학 전형에서 모든 여성 수험생의 점수를 깎아 여성 합격자를 줄여온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도쿄의대가 올해 2월 실시한 의학부 의학과 입학 전형에서 여성 수험생의 성적을 일률적으로 낮춰 여성 합격자 인원을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의대는 2010년 입학전형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년의 20%를 크게 웃돈 40%가 나오자 점수 조작을 시작했다. 여성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결과 남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졌다.

결국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서 비롯된 사태인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본 만의 문제인걸까. 우리나라 의료계도 일본 이상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가 극심하다. 최근 들어서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 사회에서도 여성의 경력 단절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 A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여성 의사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최근 소아청소년과만 봐도 대부분 여성이다. 상당수가 결혼하면 복귀하지 않고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며 "육아 문제도 있겠지만, 고된 근무 시간이 더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처럼 한국의 여의사도 2014년 기준으로 2만 4000여명에 달하며, 성비 비율을 보면 1980년 12.4%에서 2014년 23.5%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여의사 증가와 비례해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할 만한 정책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정작 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직은 주 52시간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여성의 경력 단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의사 수 증가가 계속된다면 일본 도쿄의대 부정입학 파문과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의사 사회는 남성 중심 사회로 여겨지는 동시에 근무 환경 또한 남성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의사의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한 일본 의대의 부정입학 파문을 남의 나라 일로만 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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