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유유제약이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노용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주상언 사외이사도 연임이 확정됐다.
이번 결정은 최근 수년간 추진해온 재무 체질 개선의 성과를 인정받는 동시에, 반려동물 의약품 등 신사업을 연속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무통 박노용, 부채비율 40%대 안착…신사업 실탄 확보
지난 2023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박노용 대표는 유유제약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바르샤바 경제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그는 2014년부터 CFO(최고재무책임자) 격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약 9년간 회사 자금과 경영 인프라를 총괄했다.
박 대표 취임 이후 유유제약의 재무 지표는 가시적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23년 60%대에서 최근 40%대로 낮아졌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졌다.
특히 7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병행하면서도 현금성 자산을 400억원대로 회복시킨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재정 안정화를 기반으로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기식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가 R&D와 영업에 집중하는 구조 속에서 박노용 대표가 경영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의학박사 주상언 사외이사 연임…R&D 자문·인허가 네트워크 기대
주상언 사외이사(1955년생)의 연임도 이날 주총에서 확정됐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출신인 주 이사는 태준제약 사장(2008∼2010년)을 비롯해 알앤엘바이오 사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강남구 보건소 의사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해왔다.
유유제약이 고양이 건선 신약 등 반려동물용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의·약학 전문성과 규제기관 네트워크를 갖춘 주 이사의 역할은 파이프라인 검증과 식약처 인허가 과정에서 실질적인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 결과는 유유제약이 추진 중인 '2026 헬스케어 재설계' 비전 발표와 결을 같이한다.
유유제약은 미국 지주사 '유유벤처'를 설립하고 동물 건기식과 의약품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유유헬스케어 횡성 제2공장을 가동해 연 700억원 규모의 건기식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AI 도입과 오픈 이노베이션(외부 협력) 강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제고도 주요 과제다. 단순 의약품 제조사에서 벗어나 건기식 및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복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임원 재선임을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의 성과를 이어받아 2026년을 외형 성장의 원년으로 삼으려는 경영진의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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