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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최종 치료' 거점 아주대·원주세브란스 선정

발행날짜: 2026-10-12 10:47:11 업데이트: 2026-10-12 10: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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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중 6곳 신청, 최대 77억 지원
고난도 수술·특수외상 최종 담당, 원주세브란스는 조건부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권역외상센터에서도 수용하기 어려운 최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거점외상센터 2곳이 선정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최종 선정됐으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말까지 의료인력 충원을 조건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2일 '거점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두 의료기관에 시설·장비 확충과 헬기 계류장 설치 등을 위해 기관당 최대 77억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 수용 한계를 넘는 최중증 외상환자를 전담할 거점외상센터로 아주대병원(최종)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조건부)이 선정됐다. 두 병원에는 헬기 계류장과 시설·장비 확충을 위해 최대 77억100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권역외상센터의 치료 역량을 넘어서는 고난도 외상환자나 병상·의료진 부족 등으로 지역 내 수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최종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중증외상환자는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지침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로 우선 이송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도 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고난도 수술이 필요하거나 기존 의료기관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경우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거점외상센터를 통해 이 같은 권역별 치료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을 넘어 최중증 외상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광역 외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청한 6개 기관에 대해 진료 인프라와 역량 등을 평가하고, 9월 29일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심사해 최종 선정기관을 결정했다.

아주대병원은 사업계획서를 보완하는 대로 보조금 교부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반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조건부 선정됐다. 24시간 최중증 외상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당직체계와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확충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올해 계획된 인력 충원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기한 내 충원하지 못하면 보조금 교부 결정이 취소되고 이미 지급된 보조금도 반납해야 한다.

거점외상센터에는 기관당 최대 77억1000만원이 지원된다. 시설·장비 확충에 54억6000만원, 헬기 계류장 등 설치·운영에 22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두 기관에 지원 가능한 금액을 합하면 최대 154억2000만원이다.

거점외상센터는 일반적인 중증외상 진료를 넘어 고난도 수술과 소아·안면 등 특수외상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한다.

다른 권역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외상환자도 닥터헬기, 중환자 이송차량(MICU), 소방헬기 등을 통해 이송받아 치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운영 기준도 마련됐다. 연간 외상환자 1300명 이상, 중증외상환자 400명 이상의 진료량을 갖춰야 한다. 외상환자 수용제한 시간은 연간 총 500시간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당직체계는 외과 또는 흉부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영상의학과와 정형외과는 호출 시 대응하는 온콜(On-call) 체계가 허용된다.

수지접합과 화상, 소아외상, 안면외상, 안구외상 등 특수외상은 직접 최종 치료하거나 전문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인근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 119구급대 등을 연결하는 광역 외상의료체계의 중심 역할도 맡는다. 외상의료 종사자 교육과 연구 역시 주요 기능에 포함된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거점외상센터 선정을 통해 권역별 수용 한계를 극복하는 중증외상 책임 진료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중증외상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부 선정 기관에 대해서도 기한 내에 인력을 충원해 거점외상센터로 정상 기능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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