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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주력사 중심 R&D 재편…연계 강화·집중도 높여

발행날짜: 2026-10-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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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투자사 직접 편입해 외부 기술 발굴 연계
일동, R&D 내재화 이어 신약개발사 직접 지분 확보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최근 약가 인하 등 기존 의약품 사업에 대한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주력사와 R&D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R&D 투자와 의사결정의 거리를 줄여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은 R&D 조직을 사업회사에 다시 내재화하거나 신약개발사 및 투자사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R&D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이 지분 획득 등을 통해 주력사와 R&D의 연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사 아이디언스에 대한 직접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30일 아이디언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709만 7016주를 367억 5501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이후 지분율은 13.95%다. 이번 거래는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인수가 아니라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RCPS를 일동제약이 직접 인수하는 방식이다.

일동제약은 취득 목적에 대해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신약개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올해 일동제약이 R&D 체계를 다시 사업회사 중심으로 가져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일동제약은 2023년 신약 R&D 부문을 분리해 유노비아를 설립했지만 올해 이를 다시 흡수합병하며 R&D 기능을 사업회사 내부로 내재화했다. 분리했던 R&D 조직을 다시 가져온 데 이어 신약개발사에 대한 직접 투자까지 더하면서 R&D와 신약개발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JW중외제약은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307억28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해 온 벤처캐피털이다. JW중외제약은 투자회사를 직접 보유하면서 외부 기술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공동연구나 기술도입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월 JW홀딩스가 인수한 회사다. 약 6개월 만에 소유 주체가 JW홀딩스에서 JW중외제약으로 바뀌었다.

일동제약이 R&D 조직을 다시 사업회사에 내재화하고 신약개발사에 직접 투자했다면, JW중외제약은 지주회사에 있던 투자 기능을 사업회사로 가져와 외부 기술 발굴과 R&D 연계를 강화한 셈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제약업계의 수익구조 변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기존 53.55%에서 45%로 조정하고, R&D 투자 등 혁신 노력에 대한 보상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기존 품목의 수익성을 방어하는 것과 함께 신약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 만큼 어떤 R&D에 자금을 투입하고 어떤 파이프라인을 가져갈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자체 R&D뿐 아니라 기술도입과 공동연구, 지분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까지 활용하는 상황에서는 사업회사가 연구개발과 투자, 사업화 과정에 직접 관여할 경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연구개발과 상업화 사이의 거리를 줄일 수 있다.

결국 과거에는 R&D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 법인이나 자회사를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주력사가 R&D와 투자 기능에 직접 관여해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R&D 투자와 개발을 주력 사업회사가 다시 직접 챙기는 움직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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