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공공의료 현장을 지탱해온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가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인력마저 급감해 지역 인력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3,373명이었던 전국 공보의는 2026년 6월 1,982명으로 41.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의과 공보의는 1,720명에서 587명으로 65.9% 줄었다. 올해 6월 기준, 신규 편입된 의과 공보의도 93명으로 2022년 511명 대비 81.8%나 급감했다.

문제는 앞으로 복무를 마치는 인원이 신규 편입 인원을 크게 웃돈다는 점이다. 향후 3년간 복무가 종료되는 공보의는 총 2,541명으로, 2026년 1,105명, 2027년 706명, 2028년 730명이다. 이는 올해 신규 편입된 의과 공보의 93명의 27배가 넘는 규모다.
이미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서는 의과 공보의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는 국공립병원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국공립병원 의과 공보의는 2022년 127명에서 2026년 6월 59명으로 53.5% 감소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국립부곡병원 등이 포함된 '국립특수병원'이 26명에서 8명으로 69.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은 99명에서 50명으로 49.5%, '권역재활병원'은 2명에서 1명으로 50% 감소했다.
특히 제주·원주의료원은 2022년 2명의 의과 공보의가 근무했지만, 제주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원주의료원은 올해부터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고 있다.
마약류 중독치료를 담당하는 국립병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립부곡병원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의과 공보의 1명이 배치됐으나 올해 복무기간 종료로 공보의가 제대하며 0명이 됐고, 국립나주병원 역시 2022년 1명이 근무했으나 2023년부터 의과 공보의 배치가 중단됐다.
소병훈 의원은 "올해 신규 의과 공보의가 100명도 안 되는 가운데 의료 취약지역의 의사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복무기간 조정과 대체인력 확보 등 공공의료 현장의 의사 공백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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