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DXVX가 해외 공공 보건기관과 처음으로 상온 핵산 안정화 플랫폼 'KRNA'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바이오 제약사와의 계약에 이어 연이어 해외 파트너십을 확보하면서 향후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DXVX는 6일 KRNA 플랫폼의 다섯 번째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남미 지역 첫 물질이전계약에 이어 성사된 것으로, 해외 공공 보건기관과 체결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계약 상대 기관은 남미를 대표하는 공공 보건기관 가운데 하나로, 백신을 직접 생산해 중남미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생산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체외진단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기관명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첫 미팅 이후 약 10개월간 이어진 기술 검토를 거쳐 체결됐다. 회사는 상대 기관이 여러 부서를 통해 장기간 기술성을 검증한 끝에 계약을 결정한 만큼 KRNA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이 공공 보건 분야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KRNA는 핵산 의약품을 상온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mRNA 백신을 비롯해 RNA 기반 치료제, DNA 백신, 압타머,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가위 등 다양한 핵산 기반 치료 기술에 적용할 수 있으며, 초저온 콜드체인에 의존했던 기존 핵산 의약품의 보관·유통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초저온 유통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중남미 지역에서는 상온 보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아열대 기후와 넓은 내륙 지역을 포함한 환경적 특성상 안정적인 유통이 가능한 기술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계약에 따라 상대 기관은 KRNA 물질을 활용해 자체 프로토콜에 따른 안정성 시험과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DXVX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텀시트 협의를 거쳐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본계약 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1년 가까이 기술과 사업성을 함께 검토해 온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만큼 평가 이후 단계도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남미 첫 물질이전계약에 이어 공공 보건기관과의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KRNA 플랫폼의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상온 보관 기술 수요가 높은 중남미 공공 조달 시장을 기반으로 후속 파트너십과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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